국내 커피전문점이 해외로 진출하며 소비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를 통해 메뉴와 서비스 경쟁력이 입증된 국내 커피 브랜드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 그대로를 구현하며 한국의 커피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의 쓰고 강한 커피 맛과는 달리 한국에서 직접 로스팅 한 한국적인 커피의 맛을 선보이며, 프레즐과 허니버터브레드 등 매장에서 즉석으로 굽는 사이드 메뉴와 심야시간 영업을 고스란히 도입하는 등 해외 현지의 기존 커피숍과 다른 독특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은 낙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pop과 한식의 세계화 등 한류 열풍를 통한 사업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현지 운영본부를 통해 마련한 한국형 창업 비즈니스 모델도 빠른 속도로 적용되고 있다.

탐앤탐스는 2009년 호주 시드니 매장을 시작으로 미국,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4개국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각각 6개, 7개 매장을 운영 중인 태국,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에서의 매장 개설과 프랜차이즈 사업, 신규 국가로의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올 상반기에 태국 내에 추가로 8개 매장을 오픈, 태국 14호점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이며 연말까지 태국 50호점 개설을 목표로 가맹 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특히 상반기에는 일본 오사카 쪽을 포문으로 일본에도 출점 예정이며 중동에서도 진출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초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등록을 마쳤으며 금년부터는 본격적인 가맹 사업이 활성화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현재 미국 뉴욕과 댈러스, 뉴저지, 로스앤젤레스에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에 각각 13개, 1개 매장이 오픈되어 있다. 올해는 미국과 중국에서의 매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지난해 중동 파트너사인 케덴그룹과 MOU를 체결, 올 상반기에 중동지역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에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2008년 8월 중국 1호점을 오픈한 이래 동남아시아 3개국을 중심으로 해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 8개, 베트남 4개, 인도네시아 3개 등 총 1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 1개 매장 추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 첫 매장을 낸 투썸커피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2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할리스커피도 남미 페루 2개와 필리핀 3개, 중국 2개에 매장이 오픈되어 있다. 2012년 중동과 중앙아시아, 중국, 태국 등에 새롭게 진출하며 본격적인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섰다. 기존에 진출한 국가까지 합하면 현재 총 15개국과 진출해 있다.

2013년 할리스커피는 5월 중국 심천 OCT bay점을 시작으로 중국에서만 100개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그 외, 이미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한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태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총 12개국은 매장 오픈 지역을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오픈할 계획이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할리스커피는 현재 다양한 국가에서 제안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매장 오픈 진행 중인 15개국의 해외 매장을 초석으로 하여 중동과 중앙 아시아, 남미지역을 포함해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을 가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총 700여 개 이상의 해외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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