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6표 중 1443표 얻어… 선종문·김한규 변호사, 제1·2부회장에

제92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에서 젊은 변호사 돌풍을 일으킨 나승철(36·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가 당선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회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 회장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나승철 변호사는 지난 24~25일 실시된 사전선거와 이날 총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 4406표 중 1443표(32.8%)를 얻어 825표(18.7%)를 얻은 이병주 변호사를 618표차로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당선자의 런닝 메이트로 출마한 선종문 변호사와 김한규 변호사는 제1, 2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신임회장은 "회원분들이 서울회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믿는다"며 "변호사 대량배출 시대를 맞아 변호사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올바른 시장질서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 집행부를 구성할 상임이사로는 총무이사에 유정표, 재무이사에 변환봉, 사업이사에 고윤기, 국제이사에 최승재, 법제이사에 김혜연, 회원이사에 정순철, 기획이사에 송정제, 홍보이사에 나지수, 교육이사에 김삼범, 인권이사에 손정혜 변호사가 지명됐다.

 

이번 서울회장 선거 투표율은 총 유권자 9132명 중 4430명이 투표해48.5%를 기록했다.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가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되면서 선거 피로감에 쌓인 회원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1년 실시된 제91대 서울회장 선거는 69.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서울회 규칙으로 임원의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겸직제한 규정을 신설한 회칙 개정안이 통과됐다. 또 지난해에 비해 30여억원이 감액된 171억7000만여원 규모의 일반예산안과 233억6000만여원 규모의 특별회계 예산안도 통과됐다.

 

또 서울변회는 이날 법률문화 창달과 회무에 기여한 회원들을 포상했다. 조영일(70·사법연수원 1기) 변호사가 서울변회의 재정 안정과 기반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덕상을 수상했다. 조 변호사는 서울변회 재정위원회와 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재야법조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다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백로상 : 정진우, 안범수, 조희종, 고광우, 이정석, 정태규, 정계남, 나형수, 박용일, 정경택, 양영준, 김두식, 인형무 변호사 △공익봉사상 : 김주원, 이삼 변호사 △공로상 : 윤종수, 최공웅, 정진규, 한상호, 노영록, 김상근, 장덕순, 윤홍근, 김선국, 황대성, 배수진 변호사 △표창 : 정영일, 양호승, 박기태, 김창수, 김성수, 강영혜, 공영일, 이동신, 홍성탁, 박호균, 변환봉 변호사 △특별상 : 김익상 변호사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