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7일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대전시의 신용등급을 긍정적인 신용상태를 가리키는 ‘A1’에서 안정적인 신용등급인 ‘Aa3’로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는 무디스로부터 공식평가를 받은 전국 유일의 지방자치단체로 이번에 받은 Aa3는 신용등급의 상향의 의미와 더불어 무디스가 대전시의 신용상태를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이번 평가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으로 경제적 어려움에도 시의 재정운영 건전성과 성장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대전시의 연차 예산안 및 작은 부채규모를 통해 보인 대전시의 좋은 재정 상태와 부채지표는 금번 무디스의 재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 시 국제교류투자과장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대전시의 대외 신뢰도가 높아져 기업의 해외자금차입 조달여건이 개선되고, 해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전시가 지급보증 한 66억 엔 규모의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일본엔화 기금의 만기채무 재차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A레벨 이상 국가들에 대한 무디스의 등급 또는 전망상향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이번 신용등급은 총 21단계 신용등급 중 상위 4위에 해당하는 높은 등급으로 우리나라와 사우디, 중국, 대만, 벨기에, 칠레 일본 등 7개국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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