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가 공식 후원사인 신한금융그룹과 다시 손을 잡았다.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1층에서 한동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학선 선수와 가족을 초청해 포상금을 전달하고 기존의 후원계약을 2년 연장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이 양 선수에게 전달한 포상금은 1억원이다.

이는 금메달 획득에 대한 성적 인센티브 포상금(4천만원)과 별도로 국위선양에 대한 추가 포상금(6천만원)이 포함된 것이다.

또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후원계약을 2년 연장했다. 연간 1억원씩 총 2억원이 지원된다.

그리고, 신한금융그룹은 체조발전을 위해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에도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이로써 양 선수는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2연패라는 목표를 향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60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 선수에 대한 문답시간을 통해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후 진행된 팬 사인회에는 양 선수를 보기 위한 많은 팬들이 몰려 신한은행 본점 1층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그 동안 신한금융그룹은 양 선수와 같이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여건이 열악한 비인기종목 유망주들를 발굴해 지원하는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이번에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전북 고창의 비닐하우스에서 살며 고된 훈련을 하는 아들을 위해 헌신한 부모님과 태릉선수촌 훈련비를 꼬박꼬박 모아 부모님께 드렸던 양 선수의 따뜻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불굴의 의지와 노력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양학선 성공 스토리’가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회장은 이날 후원식에서 “양학선 선수가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체조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의 유망주를 계속 후원해 제 2의 양학선 선수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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