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음악가 양성을 위한 2012 장애청소년 재능캠프 ‘뽀꼬 아 뽀꼬(Poco a Poco)’가 오는 8월 8일(수)부터 10일(금)까지 2박3일 동안 삼성화재유성연수원(대전시 유성구)에서 참가학생과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국립특수교육원, 삼성화재가 공동 개최하는 2012 장애청소년 재능캠프 ‘뽀꼬 아 뽀꼬’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장애청소년이 전공 교수와 함께 레슨을 통해 음악적 경험을 넓히고 실기능력을 배양시켜 예비음악가로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2009년부터 매년 대전에서 개최되는 이번 캠프는 전국적으로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청소년 122명이 지원한 가운데 총 50명을 선정하였다. 특히 피아노부문은 43명이 신청해 7명이 선발되어 6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참가학생들을 살펴보면 성악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전맹학교 김차겸군과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부산분포고 김상모군 등 피아노,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비올라, 색소폰 부문으로 총 50명의 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뽀꼬 아 뽀꼬’ 캠프를 통하여 이미 많은 예비음악가가 탄생되기도 하였는데, 첫해부터 대전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지난해까지 매해 참가했던 노근영 군은 올해 한국예술종합대학 비올라과에 입학하였으며, 이번 캠프에는 음악멘토로 참가할 예정이다.

‘소리로 마주보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2박3일간 진행되는 캠프는 첫째 날에 지도교수와 학부모가 장애청소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과 각 부문별로 지도 교수의 개인별 레슨이 펼쳐지고, 둘째 날에는 공동체 함양과 사회성 향상을 위해 합주 연습과 물놀이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오전 10시에 대강당에서 ‘뽀꼬 아 뽀꼬’ 여름 음악회를 개최해 부모님들 앞에서 캠프 기간에 배운 기량을 뽐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이번캠프는 특수교사 모임인 특수교육여가활동연구회(회장 안수연, 경기 명현학교 교무부장)에서 캠프를 주관하여 참가자들이 더 효과적으로 음악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원봉사는 연세대학교 자원봉사단, 강남대학교 특수교육과 등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1:1로 짝을 이루어 캠프 내내 참가학생들과 친목을 다지고, 음악을 공유하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의 사회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에게 음악적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0월 16일에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012 장애청소년 음악회 ‘뽀꼬 아 뽀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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