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에 대비한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국내 최초 추진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폭풍·지진해일 등으로 인한 항만 배후 도심권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삼척항은 1983년과 1993년 일본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두 차례 지진에 의한 지진해일 내습으로 선박과 가옥이 파손되는 등 많은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서 국토해양부에서는 ‘11년도에 삼척항을 포함한 항만 주변지역 재해취약지구 정비방침을 수립한 바 있다.

항만 주변지역의 재해취약지구 정비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삼척항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은 정라항 입구에 첨단 게이트(폭 50m)와 항만배후 지역에 방호벽(연장 630m)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서 지진해일은 물론 폭풍해일 등으로부터 배후지역의 침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게 된다.

특히, 해일방재시설을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만큼 단순한 방재기능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유인하는 지역의 랜드마크(Land Mark) 시설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재시설이 필요한 항만지역 총 22개항(25개소)을 선정하고 삼척항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1조 1,886억원을 투입하여 방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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