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다’ 어쩌면 현재 주택시장을 두고 중개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어떤 대책도 시장을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8%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이밖에 서울 -0.19%, 경기도 -0.04%, 신도시 -0.13%, 인천 0.01%, 5대 광역시 0.01%, 도지역 0.01%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총선과 대선이란 굵직한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 경기불황이 심해지면서 집을 사는 수요가 줄어든 것이 큰 이유이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수도권 시장에 2기 신도시와 보금자리 등 공급이 많았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어떤 대책이 나와도 지금 같은 경기에서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한다. 강남구 R-ACE 김재훈 대표는 “경기가 어렵다 보니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집값이 대출비중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주택구입을 미루는 손님들이 많다”고 전한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서울 집값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송파구 -0.71%, 양천구 -0.39%, 노원구 -0.25%, 마포구 -0.22%, 성북구 -0.16%, 강남구 -0.14%, 중랑구 -0.10%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강동구 -0.86%, 강남구 -0.36%, 서초구 -0.25%, 영등포구 -0.21%, 송파구-0.01% 등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군포시 0.55%, 남양주시 -0.15%, 고양시 -0.11%, 안양시 0.10%, 성남시 -0.08%, 용인시 -0.06%, 파주시 -0.06%, 안산시 -0.04% 등 대부분 집값이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가 0.50%, 부평구 0.02% 상승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서구 -0.51%, 남구 -0.04%, 계양구 0.00%, 남동구 0.00%, 동구 0.00%, 중구 0.00%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연수구는 최근 국제학교 등으로 인해 강남권에서 이주 수요가 많은 편이다.

지방도 상반기와 달리 주춤거리고 있다. 도지역에서는 충청북도 0.04%, 충청남도 0.02%. 경상북도 0.01%, 강원도 0.00%, 전라남도 0.00%, 전라북도 0.00%, 제주도 0.00% 등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시에서는 울산시 0.09%, 대구시 0.06%, 부산시 0.03%, 대전시 0.00%, 광주시 0.00%등 경상권이 강세를 이어갔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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