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이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다.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한국 뮤지컬의 외국인 예매자 중 일본인 예매자의 비율이 90%가 넘는 등 일본 관광객의 한국 뮤지컬 관람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본 내에 뮤지컬 배우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뮤지컬 배우 김승대가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그를 만났던 일본 팬들의 요청으로 지난 6월 24일 일본을 방문 300여명의 팬들과 뜻 깊은 자리를 함께 하고 돌아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산케이리빙 신문이 주최하고 일본방송이 후원하는 행사로 5월 9일 일본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엘리자벳’에 루돌프 역으로 출연하는 히라카타 겐키(平方元基)와 함께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같은 역을 맡아 열연중인 김승대와 히라카타 켄키는 한·일 양국의 공연에 대한 차이점, 자신들이 연기한 루돌프 역에 대한 이야기를 팬들과 함께 나누었다. 특히 두 배우는 뮤지컬 ‘엘리자벳’ 외에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은 인연이 있어 ‘세상의 모든 왕들’을 완벽한 듀엣으로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얻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가까워지는 시간도 놓치지 않았다. 현장에 모인 팬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김승대는 짧은 인사를 위해 한국어를 공부해 온 일본 팬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배우 김승대는 “일본 방문요청을 받았을 때만 해도 단순히 일본 ‘엘리자벳’ 프로모션 행사의 한 부분이라고 여겼는데, 매 순간마다 환호해주시는 일본 팬들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또한 양국의 뮤지컬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일본 팬 미팅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온 김승대는 6월 30일 ~ 7월 7일까지 대전, 7월 14일 ~15일 광주, 7월 21일~ 29일 고양으로 이어지는 뮤지컬 ‘엘리자벳’ 지방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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