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한·미 FTA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되는 낙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도지사와 농민단체 대표와의 간담회 건의 사항을 수용하여 젖소 인공수정료 지원사업과 젖소 착유시설 지원사업을 금년 제1회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하여 신규로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85년 전국 44천여 호(강원도 15백호)에 달했던 낙농가 수가 국내·외 낙농여건의 어려움으로 ’12년 현재 6천여 호로 감소(강원도 232호)하였으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모화로 호당 사육두수는 10두 미만에서 67두(강원도 65두)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앞으로는 ‘생산비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 또 ‘사육환경을 얼마나 위생적으로 관리하여 원유품질을 높이느냐’ 하는 것에 낙농산업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11년 낙농제품 수입량은 28만여 톤으로 치즈, 버터, 탈지분유 등 다양한 제품이 수입되고 있으며 이중 미국산은 73천톤(26%)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산 수입량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여 ’09년 36천톤에서 ‘10년 55천톤, ’11년 73천톤으로 ‘09년 대비 10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번 인공수정료 지원사업(8,200두, 328백만원)과 산유능력 향상사업(20개소, 1,000백만원)을 통하여 도내 낙농가에 인공수정료를 지원하여 생산비를 줄여주고 젖소 유방염 원인 중 하나인 노후·불량 착유시설 개선을 지원하여 원유품질과 젖소 산유능력을 높임으로써 한미 FTA의 무관세 물량 증가로 인한 도내 낙농가의 시름을 일부 덜어주고 강원도 낙농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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