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조감도

서울시는 준공 된지 50년이 지난 국내 최초의 돔 실내경기장인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오는 6월 1일(금) 착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지하2층, 지상3층, 증축면적 3,045㎡를 포함한 연면적 11,429㎡ 규모로 리모델링 되며, 오는 2013년 10월에 완공 예정이다.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전면 개선>

국내 최초 돔 실내체육관으로서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건물의 기본 형태 등은 그대도 유지되며 시설은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전면 개선된다. 장충체육관은 1963년 국내 최초의 돔 실내체육관으로 개관한 이후 제1회 동아시아 여자농구대회 및 농구·배구 등의 구기 종목과 복싱·레슬링·역도·씨름 등 각종 국내외 시합이 거행되어 실내스포츠의 모태 역할을 하였으나, 시설노후화로 체육경기보다 일반 행사가 많이 열렸다.

<핸드볼 경기 가능한 규격으로 경기장 확대>

서울 도심의 유일한 전문 체육시설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실내경기 중 면적이 가장 넓은 핸드볼 경기장 규격으로 넓혀 각종 실내 스포츠를 유치할 계획이다. 경기장 바닥길이를 현재의 36m에서 47m로 확대되면 바닥길이를 가장 길게 쓰는 핸드볼 경기를 포함하는 모든 실내 구기 종목의 경기가 가능해 진다. 현재는 농구 및 배구경기 등을 위한 공간만으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

<보조경기장, 생활체육 공간으로 사용>

생활 스포츠 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하 2층에는 555㎡ 규모의 보조경기장을 신설해 선수들의 연습 공간 및 체력단련 공간으로 사용하고, 경기가 없을 때는 시민이 주로 참여하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공연을 위해 관람석을 늘리고 음향시설 설치>

장충체육관을 전문체육시설로서의 역할과 함께 뮤지컬·콘서트와 같은 대형 문화공연도 가능하도록 관람석을 늘리고 음향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1층의 관람석은 가변식으로 설치하여 419석이 증가된 5,077석으로 계획하였으며, 체육관 2층 복도 벽면을 이용하여 과거 장충체육관 운동경기, 행사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벽면전시 공간(아트월)을 마련할 계획이다.

<3호선 동대입구역 연결통로 설치 / 친환경 최우수 등급 인증>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바로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설치하여 체육관 이용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켰으며,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체육관 조성을 위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그린1등급)등급 예비 인증을 받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고품격의 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민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일상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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