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 거의 없어

2040세대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법으로 각종 공연,영화와 같은 활동보다는 컴퓨터나 휴대폰, TV 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공모전 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함께 2040세대 대학생 및 직장인 893명을 대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컴퓨터 화면을 보는 시간으로 ‘6시간 이상’이 34.0%로 가장 많았고 ‘10시간 이상’이라는 답변도 25.5%에 달했다. 2040세대들이 수면시간을 제외한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 화면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는 2040세대에 컴퓨터로 업무를 대부분 해결하는 대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분포해 있어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2시간’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0.6%였으며 ‘3시간은 8.5%, ‘4시간은6.4%, ‘30분은 4.3%, ‘1시간은 4.3%, ‘5시간은 4.3% 등이었다. ‘거의 없다’는 2.1%에 불과했다.

하루 평균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물음에 한시간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30분’이 23.4%, ‘3시간’이 17.0%, ‘2시간’이 14.9%로 집계됐다. 즉, 2~3시간 동안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본다는 이들이 31.9%로 가장 많다는 의미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단순한 전화와 문자 기능을 넘어 인터넷 등의 다양한 활동이 휴대폰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에 나타난 영향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하루 평균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2시간’이 31.9%로 가장 많았으며, ‘1시간’이 23.4%, ‘30분이 12.8%, ‘3시간’이 10.6%였다. 전체 절반이 넘는 55% 정도가 매일 1~2시간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이외에 ‘거의 없다’, 4시간, 5시간 등이 각각 6.4%로 나타났으며 ‘10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은 2.1%로 집계됐다.

2040세대 대부분이 하루 평균 컴퓨터 화면을 최대 6시간 이상 보고, 최대 3시간의 휴대폰을 사용하며 2시간 정도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하루 깨어있는 11시간을 각종 전자기기 화면을 들여다보며 보내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독서나 각종 문화 활동은 어떨까? 한 달 평균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2040세대들은 ‘1권’이란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고 ‘거의 없다’가 27.7%로 뒤를 이었다. 이어 2권이 21.3%, 5권이상이 10.6%, 4권이 4.3%, 3권이 2.1%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한 달에 1~2권 정도의 책을 읽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는 한 달 평균 영화관 방문 관람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자 ‘거의 없다’가 44.7%로 가장 많았다.‘1번’이라고 답한 이들은 34%였다. 10명 중 8명이 한 달 기준 한 번도 영화관을 찾지 않거나 1번정도 간다는 것으로 관객 천만 시대에 생각외로 사람들이 영화관을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 ‘2번’과 ‘3번’이 각각 8.5%로 나타났으며 ‘4번’과 ‘5번’이 각각 2.1%로 집계됐다.

공연 관람 경험은 영화관 방문보다 더 많지 않다는 사실이 보인다. 한 달 평균 공연(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 방문 관람횟수에 대해 ‘거의 없다’고 응답한 이들이 72.3%였고 나머지 ‘1번’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7.7%였다.

스포츠 경기 관람 경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달 평균 스포츠 경기장 방문 관람횟수는 얼마나 되십니까?’라는 질문에 ‘거의 없다’는 응답이 10명중 8명꼴인 78.7%로 나타났다. ‘1번’이라고 답한 이들은 14.9%, ‘2번’이라는 답변은 6.4%였다.

한편 한 달 평균 여행 및 레저활동 횟수에 대해서는 ‘거의 없다’는 대답이 42.6%로 나타났고, 이어 ‘1번’은 27.7%, ‘2번’은 17%, ‘3번’과 ‘5번’은 각각 6.4%로 응답률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 2040세대들의 문화생활은 컴퓨터와 휴대폰, 텔레비전 시청이 주류를 이루며, 책, 공연, 영화와 스포츠경기 관람 등은 여전히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여가활동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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