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성시대: 현대인의 Rescape(Rest+Escape) 니즈 충족

바야흐로 아웃도어 전성시대다. 성공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탈출해 쉼과 여유를 얻기 위해 자연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때마침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아웃도어 의류를 평상복처럼 입고, 주말이면 너나 할 것 없이 하이킹과 등산, 캠핑을 떠난다. 일상과 아웃도어 라이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톡톡 튀는 다양한 아웃도어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어디든 매달아 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웃도어 개념의 Cacoon(카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디자인과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Cacoon(카쿤)은 하이브리드 아웃도어 상품을 지향한다. 텐트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물 침대인 해먹도 아니다. 산, 들, 바다는 물론 가정에서까지 어디에서든 매달아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카쿤은 영국인 건축가 겸 디자이너가 멕시코 여행 중 나무 위의 작은 새 둥지를 보고 착안해서 만들었다. 배 설계 디자인의 경험을 살려 첫 제품은 튼튼한 돛대의 재질을 이용해 제작됐다. 이후 다양한 재질의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카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Where are you hanging?” 즉, “어디에 매 다세요?”라고 서로에게 물어 본다. 함축적인 의미의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과 라이프 스타일을 나눈다.

해변가 석양, 꽃이 만발한 들판 위에서 즐기는 여유

카쿤은 해변에서 연인끼리 석양을 감상하거나, 강가의 나무에서 낚시를 즐기거나,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핀 들판에서 풍경을 바라보거나, 정원에서 아이들이 숨바꼭질할 때 몰래 숨거나, 거실에서 조용히 독서를 할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독특한 체험과 쉼을 원하는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은 1인용과 2인용으로 구성돼 있다. 카쿤의 아래 쪽에 프레임을 넣고 나무 등에 매달면 텐트보다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카쿤의 독점 수입원인 그린신드롬의 이창호 대표는 “캠핑을 즐기고자 하는 일반인, 여행을 자주 떠나는 자동차, 오토바이 동호인들, 특별한 공간을 제안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 카페, 팬션 뿐만 아니라 이벤트를 위해 각종 페스티벌, 기업 등에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 오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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