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긴소매의 셔츠가 덥게 느껴지는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강에서 역동적이고 스릴 넘치는 스포츠 ‘BMX(Bicycle Motorcross)’ 대회를 관람하며 짜릿하게 주말을 즐길 수 있는 나들이를 계획해보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역동적인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국내 BMX(Bicycle Motorcross·자전거 장애물 경주)대회’가 오는 6일(일) ‘한강 광나루 자전거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2012 국내 BMX 레이싱대회’는 10:00~14:00까지 진행되며, ▴ BMX 레이싱대회 ▴ BMX 프리스타일 시범경기 두 분류로 나뉘어 열린다.

이번 ‘국내 BMX대회’는 2009년 국제사이클연맹(UCI)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광나루 자전거공원 BMX 레이싱 경기장’에서 2012년 상반기에 열리는 행사이다.

‘광나루 자전거공원 레이싱 경기장’은 폭 6~8m, 총 길이 370m로 국제규격에 알맞게 설계되어 지난해 개장한 이래로 많은 자전거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BMX 코스다.

‘BMX’는 크게 BMX 레이싱(Racing) 단일종목과 BMX 프리스타일(Freestyle)로 나눠지는데, BMX 프리스타일은 공원(Park)·거리(Street)·숲(Vert)·진흙(Dirt)·평지(Flatland) 등 5가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BMX 레이싱이 진행되며 BMX 프리스타일 중 공원·평지 2가지 종목이 국가대표 선수 시범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BMX 레이싱’은 6명이 함께 출발해 굴곡 장애물이 있는 경기장을 빠른 속도로 달리며 경쟁을 벌이는 대회 주경기다.

▴ 국가대표 선수 4명 ▴ 꿈나무선수 이영근, 박성건, 구영혜, 최양일, 윤찬우 ▴ 미국인 선수 마이클 페레스 ▴ 서울지역 싸이클동호회 팀플라이 MTB 소속 서해성 선수 등 약 30명이 참가하여 자유분방하면서 스릴 넘치는 레이싱경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BMX 프리스타일’은 점프, 스핀, 트릭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자전거 묘기 종목으로 기술의 난이도, 예술성 등 다방면으로 평가되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광나루 자전거공원 경기장 특성에 적합한 ‘공원’과 ‘평지’가 선정돼 국가대표 선수 장준원, 장재윤, 김용, 주형빈의 시범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BMX&MTB) 국가대표팀의 코치이자 미국 MTB DH Pro 선수로 7년간 활동한 장준원 선수, 캐나다 휘슬러 바이크 파크(WHISTLER BIKE PARK) 투어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BMX 레이싱 아시안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장재윤 선수 등이 참가해 화려한 기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BMX 경기는 1970년대 초 미국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자전거 동아리 2,000여개 약 5,000여명의 마니아들이 자전거와 함께 BMX 경기를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광나루 자전거공원’에는 BMX 경기장뿐만 아니라 레일바이크, 이색자전거 체험장 등 다양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특히 어린이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금 광나루 자전거 공원에서 레일바이크(Railbike)는 철로를 약 10분 동안 탈 수 있는 길이로, 2인용 좌석 사이에 보조좌석이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 동반 3인 가족이 타기에 충분하다. (이용요금 1회 1차량 당 2,000원)

상식을 뛰어넘는 개성 있는 자전거가 가득한 이색자전거 체험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한강 자전거공원의 명물’이다. 핸들구동 자전거, 범퍼 자전거, 옆으로 가는 자전거, 변기 자전거, 뛰어서 페달을 밟는 자전거 등 36종 80여 대의 이색자전거가 구비되어 있다.

(이용요금 20분당 1,000원/ 만 6세 미만 무료)

한강사업본부 김윤규 총무부장은 “완연한 봄이 느껴지는 주말, 많은 시민들이 한강 자전거공원에서 펼쳐지는 BMX 대회를 관람하며 가족, 연인과 함께 자전거 경기의 활기찬 기운을 느낄 뿐만 아니라 레일바이크, 이색 자전거 체험장 등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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