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범덕 시장)는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청주대학교박물관 소장)이 보물 제720-(2) 호로 지정됐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고려 우왕 4년(1378)에 간행된 금강경의 주석서(註釋書)로써 상·하 2권이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

이 책은 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찬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의거하여 혜정(慧定)이 그 뜻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고려 말기의 고승인 환암(幻菴)이 쓴 발문에 의하면, 이 책은 고식기(高息機)가 간행을 계획하고, 시주자의 도움을 얻어 만회(萬恢)·상이(尙侇)로 하여금 1378년 충주 청룡사(靑龍寺)에서 개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는 비교적 잘 알려졌으나 그것을 다시 풀이한 이 책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본이므로 사료적 가치가 크게 평가되고 있다.

현재 같은 책이 보물 제720호(동국대학교도서관 소장)로 지정되어 있다.

청주시는 국가지정 문화재 28점을 비롯하여 도지정문화재 54점, 등록문화재 8점 총 90점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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