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시장이 불확실성과 여러 변수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체 투자처라 할 수 있는 상가시장은 봄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고 동행지표인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 본격적인 회복세라 판단하긴 이르지만 침체에서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 감지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통계누리 자료에 의하면 2011년 12월 상업업무용 건축물 거래량(1만9,008동(호), 420만3,000㎡)은 2008년 6월(1만9,693동(호), 360만2,000㎡)이후 동(호)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고 연면적 기준으로는 200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업업무용 회복세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신규 상권조성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본격적인 상권 형성까지 일부 시간이 소요되지만, 경기회복과 상가 활성화가 맞물려 투자금 회수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확보돼 우량 상권으로 발전할 경우 추후 매도 시 상당한 프리미엄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상권이 안정되고 활성화 된 이후에 진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시세와 권리금 등의 추가 비용으로 실질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면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선점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상권조성 초기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수도권지역 주요 상가분양 물량을 선별했다. 이들 상가는 배후수요가 우수해 향후 블루칩 상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단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만큼 자금조달과 유지 등의 기회비용을 꼼꼼하게 따져야 하고, 분위기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 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다음은 수도권 신규 상권조성지역 주요 상가 분양 · 분양예정 단지 소개 및 목록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GS건설이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418-1번지 일원에 공급한 ‘메세나폴리스’의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합정동 일대는 구도심 상권이 형성 돼 있지만 메세나폴리스와 같은 대규모 복합단지의 상권은 형성 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합정역 일대가 신규 상권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세나폴리스는 서울지하철 2·6호선의 환승역인 합정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으로 617세대의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와 5만1086㎡의 업무시설, 8188㎡의 문화시설 등이 혼재된 복합단지이다. 이 중 상업시설은 지하1층~지상2층 총 연면적 4만177㎡의 대형 복합 쇼핑몰로 구성됐다. 구매력 높은 아파트 입주민과 업무시설 상주 인구 등 자체 고정 수요를 확보했고 영화관(롯데씨네마)과 공연장(인터파크 씨어터)의 입점이 확정돼 신촌·홍대 일대의 젊은층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여개의 상가가 협곡형 스트리트를 따라 조성되면서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구로구 천왕지구 ‘천왕골드프라자’
금강기업이 서울 구로구 천왕지구 C-2-1블록에 공급하는 ‘천왕골드프라자’를 분양 중이다. 천왕골드프라자는 지하2층~지상7층 1개동으로 구성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천왕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천왕지구는 1지구와 2지구를 합쳐 약 5,0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천왕지구는 현재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권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판교역KCC웰츠타워’
KCC건설은 판교 중심상업지구 내 판교역 KCC웰츠타워 상가를 분양 중이다. 판교역 KCC웰츠타워는 지하5층~지상17층 2개동, 전용면적 33~84㎡ 총190실로 구성된다. 판교역 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판교테크노벨리도 인접해 있어 앞으로 상권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주중 상주인구만 1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지식산업단지로 엔씨소프트와 안철수연구소, NHN, 네오위즈, 넥슨, 미래에셋 등 新성장동력을 창출하는 1,000여개의 우량기업이 입주해, 생산유발효과 13조여원, 경제적 부가가치 9조7천여억 원이 발생되는 프리미엄 화이트칼라 상권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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