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7일, 청년일자리 1만개 이상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2년 청년희망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청년실업률은 6.4%로 전년 동기 6.9%보다 0.5%p 낮아지는 등 다소 개선되었지만 전체실업률(2.0%)보다 여전히 높은 상태인 만큼 청년일자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금년에도 대외적 여건이 비록 어렵지만, 1만개 이상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2년 청년희망일자리 종합대책(뉴딜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의 ‘2012년 청년희망일자리 뉴딜정책’은 모두 880억원을 투입, 10대 분야 55대 시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예산(642억원) 보다 대폭(순증 238억원, 37.1%↑) 늘어난 규모이다.

먼저, 청년희망일자리사업의 5대 기본방향을 보면 △창의적 일자리 확산 △대학중심의 젊은일자리 창출 △글로벌리더 인재양성 △사회·문화·스포츠사업 확대 △고졸·비정규직 등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통합과 안정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대 실천전략도 새롭게 마련했다. 먼저 △청년의 도전정신을 창업일자리로 연결하고 △공생발전을 위한 고졸채용 △대학중심 글로벌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중소기업일자리 지원 △미래산업인재 양성 △고용창출력 높은 사회적 일자리 확대 △문화·스포츠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증원 △정보화일자리 확산 △스마트매칭사업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이다.

도는 이러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지난해 합동평가를 통해 받은 시상금(40억5천만원)도 청년일자리사업에 투입하는 등 대부분의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1분기 중 사업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① 청년의 패기와 열정, 우수한 아이템을 창업일자리로 연결

우선, 청년창업사업 5대 시책을 추진한다. △청년CEO성공창업 프로젝트 △우수 창업보육센터 지원 △창업보육센터 확장 △벤처창업동아리 지원 △청년 사회적 기업 창업 등의 사업에 135억원을 투입, 1,5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창업지원사업 유형

‘청년CEO성공창업 프로젝트’는 260명의 청년CEO를 양성, 청년기술, 지식 등 청년들의 좋은 아이템과 도전정신을 새로운 창업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② 고졸채용 활성화로 학력의 벽을 넘어 실력중심 사회 실현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 △민간기업 고졸자 채용 확대 △마이스터고 확대 △고졸중심 중소기업인턴 확대 △고졸자 채용박람회 등 5대 시책 추진에 122억원을 투입해서 93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③ 청년이 선호하는 지역대학 중심의 글로벌 일자리 창출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기존의 고용정책에서 벗어나 고용창출력이 높은 문화적 일자리와 해외취업으로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부응하여 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하여 △글로벌청년취업(GE4U)사업, △해외청년인턴, △새마을해외봉사단 파견사업 등 지역대학 중심의 문화와 글로벌 일자리 350여개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④ 비정규직 지원과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

최근 소득 양극화, 대·중소기업간 격차, 청년실업 등이 비정규직 문제로 집약되면서 우리 사회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지방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45억원을 투입, △비정규직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공공부문부터 정규직화를 우선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인턴과 △특례보증 등 중소기업지원사업도 추진해서 청년일자리 570여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⑤ 현장 수요에 맞는 미래산업인재(미드필더) 양성

청년일자리는 미래산업과 연결이 되어야 가장 바람직하다. 그래서 산업의 미드필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래산업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경상북도는 미래산업인재 양성에 또한 공을 들일 예정이다.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 등 모두 7개 사업에 55억원 투입하여 청년일자리 630여개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⑥ 고용친화력이 높은 사회복지서비스 일자리 확대

산업의 자동·전산화로 굴뚝산업만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용창출력이 높은 산업의 육성이 중요한데, 그 대안이 사회서비스 일자리이다.

※ '10년 한국은행 자료 : 10억 투자 시 취업유발 제조업 2.5개, 서비스 15.7개(6.3배↑)

이러한 맥락에서 경상북도는 140억원을 투입, △사회복지통합서비스 전문요원,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 △장애인행정도우미 지원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8대 일자리시책을 추진하여 88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⑦ 삶의 격을 높이는 문화·스포츠 일자리 창출

도민이 여가를 선용하고 삶의 격을 높일 수 있는 고용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와 스포츠일자리 창출이 또한 중요하다.

문화·스포츠 일자리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함께 고용창출력이 높은 분야인 만큼 경상북도는 135억원을 투입하여 △공예업체인턴사원, △문화콘텐츠사업, △마을도서관 운영 등 8대 시책을 추진 820여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⑧ 사상 최대의 안정적인 공공부문 청년일자리 증원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지역청년들의 취업선호도를 감안해서어려운 여건이지만 ‘사상 최대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총 1,056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904명) 보다 무려 16.8% (152명 순증)가 증가한 규모이다.

특히, 행정인턴사업 등 공공부문의 한시적 일자리를 줄이고, 9급 일반직 571명, 소방직 225명 등 지역고용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의 신규공무원을 공격적으로 증원한다.

⑨ 미래정보·지식사회 진입에 대비한 정보화일자리 확산

또한, 사업비 122억원을 투입, △인터넷선생님을 배치 지원하고, △정보화마을 프로그램관리자 배치,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구축사업 등 7대 정보화시책을 통해 청년일자리 240여개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IPTV기반 문화관광 글로벌방송 기반구축’ 사업은 38억원을 투입하여, 지역의 풍부한 불교, 유교, 가야 등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관광정보화 산업과 연계하고 청년일자리로 엮어낸다는 것이다.

임금, 학력, 직종에 따라 발생되는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사업비 49억원을 투입하여 지난해 개발한 △경북일자리알림e시스템을 본격 운영하는 한편, △청년취업페스티벌과 △여성취업설계사 배치 등을 통해 지역일자리 3,150여개 정도를 알선목표로 정했다.

특히, 모바일앱과 사이트 등 온라인을 운영하고, 일자리발굴단, 현장상담 등을 통한 오프라인 분야에도 치중을 한다는 입장인데,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내 38개 대학과 69개의특성화고등학교 취업센터, 고용노동부의 고용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적 시스템도 갖추어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청년일자리는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대학과, 특성화고, 고용센터, 기업 등 관련기관과의 협력적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하는 한편,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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