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활형편이 어려워 선뜻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차상위(차상위 자활, 차상위장애인, 본인경감대상자, 한부모가족)등 소외계층 9천명에게 ‘행복만들기 국내여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소외계층이 ‘행복만들기 국내여행’을 즐겨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맞춤형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22일(수) 밝혔다.

‘행복만들기 국내여행’ 사업은 가족여행 1,400가구 2,800명, 개인여행 700명, 사회복지설 단체여행 3,500명, 서울시 기획 특별여행 2,000여명으로 총 9천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만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시 가족여행은 30만원, 개인여행은 15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금년에는 소외계층의 가족 행복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계획이다.

개별여행은 3월 2일부터 3월 16일까지 동주민센터(방문신청), 여행바우처사이트(온라인 신청)를 통하여 공개모집하며, 무작위 전산추첨 방식으로 가족여행(80%) 1,400가구 2,800명 개인여행(20%) 7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여행바우처카드가 발급되며, 카드는 2012년 11월30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대상자는 여행바우처 카드로 신한카드 ‘관광여행업’에 가맹된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모든상품, 국내항공권, 열차탑승권, 주요 테마파크, 워터파크, 신한카드 숙박업으로 가맹된 숙박상품 등을 선택·구매하여 가족수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면 된다.

사회복지시설은 당해시설을 이용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법정차상위계층, 보호자 등 여행참가자를 20명이상 40명이내로 구성 신청하여, 선정시 1인당 15만원을 기준으로 최고 6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단체여행은 여행바우처사이트(온라인 신청)를 통하여 공개모집하며, 수혜시설은 사회복지 분야별 시설 개소 수에 비례하여 무작위 전산추첨방식으로 117여개소 3,5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회복지시설은 여행바우처시스템을 통한 견적을 열람후 여행사를 선택하여 2011년 11월 30일까지 여행을 떠나면 된다.

서울시는 개별여행과 단체여행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조손·한부모·다자녀·다문화가정,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각 대상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봄·여름(방학)·가을·겨울(방학)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과 연계하여 쉬는 주말을 맞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1박 2일 여행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가족’단위를 배려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각 대상별로 코스도 다르게 해서 가족과 함께 떠나는 가정은 여행을 통해 즐거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들은 장애정도를 사전에 파악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행지를 구성해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행복만들기 국내여행’ 프로젝트는 경제적, 신체적 제약으로 선뜻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게 여행을 통해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만들고, 이것이 이웃과 사회에 전해져 모든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다.

구본상 서울시 관광과장은 “서울시의 행복만들기 국내여행 프로젝트는 금전적인 지원으로는 채울 수 없는 희망과 가정의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들이 여행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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