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삼호대숲을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갈까마귀 군무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울산시는 오는 2월 28일 오후 5시 20분~ 6시 40분 중구 태화동 불고기단지길 앞 태화강 둔치에서 학생, 시민, 환경(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떼까마귀·갈까마귀 군무체험 행사’를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체험 행사는 △갈까마귀 만들기 △군고구마 구워먹기 △조류 박제 전시(20여점), △겨울철새 관찰(망원경, 쌍안경 비치) △큰소쩍새 자연방사 △떼까마귀 군무관찰 및 생태특성 강의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이기섭 박사는 떼까마귀와 갈까마귀의 장엄한 군무와 더불어 생태특성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울산시는 삼호대숲을 찾는 까마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울산의 새로운 자산으로 시민들이 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설물 청소반, 생태교실 운영 등 다양한 인식전환 시책을 펼치고 있다.

울산을 찾는 겨울철새인 까마귀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2종류로 이들은 몽고북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 매년 10월말부터 익년 3월말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약 4만6,000여 마리가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호대숲은 여름에는 우리나라 백로 7종류 모두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며, 백로가 떠난 겨울에는 떼까마귀 잠자리를 제공하는 생태자원 보고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어 야생동물 보호 및 자연생태 보전을 위한 유익한 현장 체험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 시민 등은 울산시 환경정책과(229-3142)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울산시는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과 함께 초·중·고 학생들의 봄방학에 맞춰 2월 20일 ~ 2월 29일까지 ‘태화강 겨울 철새학교’를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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