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도권 시장도 더 움추린 모습이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0.02%▼로 하락폭을 더 키웠고, 지방은 강원권 0.19%▲, 충청권 0.11%▲, 전라권 0.08%▲, 경상권 0.09%▲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시 -0.01%▼, 경기도 -0.04%▼, 인천시 -0.10%▼ 등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신도시는 소형아파트들이 움직이면서 0.05%▲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이 0.16%▲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 1.65%▲, 서초구 0.09%▲, 강동구 0.03%▲ 등 강남권 재건축들이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가락시영 대성공인 대표는 “불경기 거래가 간간히 일어나면서 호가가 올랐다”며 “가락시영은 종상향으로 인해 수익성이 좋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 외에 일반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불황이다. 광진구 -0.34%▼, 강서구 -0.24%▼, 금천구 -0.12%▼, 강북구 -0.11%▼, 양천구 -0.10%▼, 동대문구 -0.08%▼, 강남구 -0.08%▼, 영등포구 -0.07%▼, 노원구 -0.06%▼ 등 대부분의 지역이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상승세를 탔던 경기도도 약세로 돌아섰다. 파주시 -0.51%▼, 양주시 -0.22%▼, 남양주시 -0.17%▼, 안양시 -0.15%▼, 광명시 -0.09%▼, 광주시 -0.06%▼, 고양시 -0.04%▼ 등은 집값이 떨어진 반면, 평택시 0.10%▲, 군포시 0.08%▲, 여주군 0.06%▲, 안성시 0.05%▲ 등은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외곽 지역들은 66~142㎡대 중대형 아파트들의 인기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직장으로 인한 이주수요, 수도권 주요 지역들의 전셋값 상승으로 수요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는 산본 0.23%▲, 분당 0.22%▲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에 반해 평촌 -0.36%▼, 일산 -0.09%▼, 중동 0.00%- 등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분당에서는 한솔주공 4~6단지 33~66㎡대의 가격이 3,000만 원 가량 상승했고, 산본에서도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 충무주공2단지, 퇴계주공3단지 등의 소형면적들이 1,000만 원 가량 올랐다. 전세값 상승으로 봄이사철 전에 집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부산시 0.04%▲, 대전시 0.02%▲, 대구시 0.01%▲, 울산시 0.00%-, 광주시 0.00%- 등의 상승폭이 낮아졌다. 광역시는 구정 이후 주춤한 모습이다. 겨울 비수기에 분양물량이 많이 줄어들었고, 기존 아파트값 상승으로 인한 수요 유입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도지역에서는 경상북도 0.40%▲, 충청북도 0.29%▲, 전라남도 0.23%▲, 강원도가 0.19%▲, 경상남도 0.18%▲, 제주도 0.16%▲, 전라북도 0.12%▲, 충청남도 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1.04%▲, 경상북도 김천시 0.84%▲, 경상남도 구미시 0.78%▲, 속초시 0.60%▲, 전라남도 순천시 0.48%▲, 충청북도 청주시 0.42%▲, 강원도 강릉시 0.37%▲ 등과 같이 인구가 많고 업무지구가 들어선 지역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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