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민선4기부터 추진해온 독도 정주기반 조성 등의 독도 영토대책사업이 차곡차곡 추진되어 지난해 독도주민숙소 준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함에 따라, 문화적 접근을 통해 세계인들과 독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문화예술로 지키는 독도 구상’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사업을 금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2006년 민선4기 출범 직후부터 추진해 온 ‘경상북도 독도수호 신구상’이 2008년 정부의 ‘독도영토대책 사업’으로 확정되어 범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본격 시행되었으며, 지난해에는 △독도 주민숙소 △독도 국기게양대를 준공하고 △독도종합해양과학기지 △울릉일주도로 미개통구간 착공 등의 성과를 내었다.

또한, 금년 6월경에는 ‘안용복기념관’이 준공될 예정이고, △독도현장관리사무소 △울릉 공항 건설 △울릉 사동항 확장 △독도방파제 등 영유권 강화사업이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등 독도 영유권 공고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탄력이 붙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세계인이 공감하는 독도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문화예술 기반이 부족한 울릉도에는 △공연전용 소극장, △야외 무대, △상설전시장 등의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하여 예술인들이 창작·공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가족·연인·동호인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연주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독도와 울릉도에서는 △독도음악회, △한복패션쇼, △민속공연, △안용복예술제, △독도문예대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pop 페스티벌과 같은 한류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한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우리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독도의 주인으로서 자신감과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적 자산을 잘 활용해서 독도는 조상대대로 우리민족의 생활무대이며, 우리 삶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해 10월에는 독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복디자이너인 이영희씨의 한복패션쇼를 개최하여 우리 한복과 독도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고, 11월에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단’이 참가한 ‘독도음악회’로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모으는 등 우리민족과 독도의 관계를 문화예술의 선율과 아름다움으로 녹여내어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시도를 하여 호평을 받았다.

일본 외무성에서는 독도에서 문화행사를 중단해달라고 공식 요청을 하여 우리 문화의 저력과 ‘소프트파워(Soft power)’의 위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처럼 문화의 힘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것이다.

때마침, K-pop과 드라마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전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우리의 전통·한식·한글·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모든 것을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인들이 우리를 주목하고 있는 이 기회를 잘 연계하여 독도에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문화의 향기와 선율이 독도를 감싸고 동해를 넘어 세계로 흐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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