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인턴 근무중인 A군, 스펙은 뛰어나지만 주어진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투덜대는 것은 물론, 무단 자리 이석 등 근무 태도도 엉망이다. 이런 A군은 인턴 기간이 끝난 후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을까? 물론 정답은 ‘아니오’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98명을 대상으로 ‘절대로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싶지 않은 꼴불견 인턴 유형’을 조사한 결과, ▲ ‘불평형’이 28.2%로 1위에 올랐다.

주어진 업무에 성실히 임하기보다는 업무, 회사 등에 대한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면 성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업무 분위기도 흐리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2위는 ▲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불량형’(21.1%)이 차지했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시간약속이다. 지각을 자주한다는 것은 이런 기본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규직으로 입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다음으로 ▲ 회사에 적응 노력을 하지 않는 ‘부적응형’(14.1%), ▲ 낯선 일에 대한 시도를 꺼려하는 ‘자신감 부족형’(12.8%), ▲ 업무 중 딴짓하는 빈도가 많은 ‘게으름형’(7.7%), ▲ 철없는 학생처럼 행동하는 ‘철딱서니형’(6.7%), ▲ 상사나 선배의 지시에 잘 따르지 않는 ‘독단형’(5.4%)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꼭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싶은 인턴 유형은 무엇일까?
35.9%가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형’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인턴들은 대부분 직장 경험이 없는 만큼 업무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런 만큼 어떤 업무가 주어지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특히 중요하다.

계속해서 ▲ 스스로 업무를 깨우쳐 나가는 ‘발전형’(15.8%), ▲ 일찍 출근하고 부지런히 업무에 임하는 ‘성실형’(12.1%), ▲ 회사에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애사심형’(11.4%), ▲ 업무에 유용한 기술 등을 보유한 ‘능력자형’(6.7%), ▲ 자신 없는 일도 적극 도전하는 ‘열정형’(6.4%), ▲ 업무 성과 등이 우수한 ‘업무종결자형’(6%), ▲ 팀워크 형성을 주도하는 ‘조직융화형’(4%)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인턴기간은 시작부터 끝까지 평가의 연속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라며 “참신한 아이디어 제시나 업무역량을 어필하는 것은 기본이고, 인사예절과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태도 등을 통해 눈도장을 찍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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