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후, 북한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북한을 37년간 철권통치하던 김정일이 사망했다. 3대 세습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의 절대권력이 사망했기 때문에 한반도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는 3대 세습을 노리고 있는 김정은과 그 외 권력 세력들에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무참히 자행되어져온 인권유린을 즉시 멈추고 북한의 인권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김정은의 세습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김정일이 권력에 올라설 때 후처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이복형제들을 외국으로 추방시켜 권력구도에서 완전히 배재시켰다. 후계자로 지명된 김정은도 엄연한 서자이기에 그가 세습을 할 경우 그 기준을 깨는 것이 된다.

둘째, 김정은의 권력 구축이 충분하지 않다. 김정일은 30여년에 걸쳐 김일성의 그늘에서 권력을 물려받고 확립할 수 있었지만 김정은에겐 그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장성택과 김정은의 삼촌들 등의 존재는 권력세습 과정을 압박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20대 후반 밖에 되지 않았고, 경험도 부족한 김정은이 국제사회에서 한 국가의 정상으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정치범 수용소를 비롯한 북한 당국의 인권탄압이 계속 유지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북한은 현시대에 맞지 않는 노예제도를 버리고, 공정한 정권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다.

김정일 사망 이후의 북한은 다시 한 번 고립과 자유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는 김정일 사망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그늘에 가려졌던 정치범 수용소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할 것이다. 북한 당국 또한 독재권력 세습을 즉시 파기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정부를 세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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