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 중 5명은 새해소망으로 취업과 승진을 원하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는 바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공모전포털 씽굿(www.thinkcontest.com)과 함께 2030세대 678명을 대상으로 2012년 희망뉴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먼저 2012년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5.6%가 ‘취업이나 승진, 이직’을 하고 싶다고 밝혀 취업대란 속에 있는 20대 구직자의 최우선 과제인 취업과 30대 이직 희망자의 바램을 알 수 있는 몰표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신년 단골 소망인 ‘금연과 금주’가 25.4%로 두 번째로 많았고 ‘자기계발’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14.0%였다. 또 ‘재테크나 내 집 마련’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1.5%였고 2011년 핫 이슈 중 하나인 ‘다이어트와 운동’은 2.1%에 그쳤으며 기타는 1.4%였다.

2030세대는 가장 듣고 싶은 신년 덕담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두 명 중 한 명은 ‘돈 많이 벌어’(48.6%)란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전 CF에서 나오던 ‘부자되세요’와 ‘돈 많이 벌어 오세요’란 개그성(?) 인사가 현실이 된 것에 대해 조금은 씁쓸함이 전해져 오는 대목이었다.

이어 ‘힘내라’가 17.2%로 두 번째로 많이들 듣고 싶어하는 덕담으로 선정됐고 심적 안정감을 주는 ‘사랑해’와 ‘보기 좋은데’는 각각 11.1%와 10.5%로 비슷했으며 ‘젊어진 것 같아’는 8.4%, ‘날씬해졌네’(1.5%), 예뻐졌네 등 기타는 2.7%였다.

그렇다면 신년운세 중 가장 궁금한 것은 어떠할까? 2030세대는 신년소망이나 덕담과 마찬가지로 ‘금전운’(39.3%)과 ‘직장(취업.승진)운’(34.7%)을 가장 궁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 젊은 세대의 불편한 진실과 기대되는 2012년 고용안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연인들과 솔로들의 ‘애정(결혼)운’이 10.5%였고 ‘건강운’(8.1%)과 ‘창업운’(4.3%)이 신년운세 리스트에 올랐으며 로또 당첨운, 가족운 등 기타는 3.1%였다.

2012년 꿈꾸는 희망뉴스에 대해 2030세대들은 내년에 꼭 듣고 싶은 정치 뉴스로 1위에 ‘서민복지지원정책 쏟아져’(33.6%)를 올렸다. 이어 ‘FTA문제 긍정적 해결’(24.1%)을 2위에, ‘일자리 창출 예산 대폭확대’(23.4%)를 3위에 꼽았다. 그 외에 ‘총선, 대선 원하는 후보 승리’(10.5%), ‘남북 정상회담’(8.4%) 등의 순이었다.

또한 꼭 듣고 싶은 경제 뉴스에는 ‘임금인상률 최고’(34.5%)와 ‘사회복지제도 강화’(32.7%)가 각각 꼽혔다. 젊은 세대들과 직장인들이 가장 꿈꾸는 바람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취업률 상승’이란 뉴스도 11.1%로 희망뉴스에 랭크 됐으며 이외에 ‘한국 경제성장율 최고’(7.8%), ‘주가 상승’(4.6%), ‘양극화 문제 해결’(3.4%), ‘부동산 가격안정’(2.9%) 등의 의견이 있었고 기타는 3.0%였다.

한편 2012년 가장 걱정스런 키워드에 대해 응답자의 25.4%가 ‘FTA문제’를 꼽았다. 현재 국론분열의 중심에 있는 한미 FTA가 내년부터 실제로 발효가 되면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가 몰려올지 관심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2위에는 22.2%의 응답자가 선택한 ‘취업, 퇴직 등 고용안정’이었으며, 이어 ‘부동산 가격문제’(15.7%)와 ‘세계경제 위기’(14.5%)를 꼽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외에 ‘한국경제 불안’을 걱정하는 이들이 11.4%, 내년 총선과 대선 정국을 든 이들이 4.5%였고 주식, 펀드 폭락을 걱정하는 이들은 2.8%였으며 국가외교 등 기타는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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