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간 50대 이상의 자영업자 수가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300만 명을 넘어섰다. 부동산시장 침체, 증시 위축, 저금리로 인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이 창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창업몰 경제연구소(CERI)에 따르면, 창업몰을 통해 창업한 강남 지역의 50대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시니어들은 안정적이고 관리가 편한 업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프랜차이즈 업종 중 가장 인기 있는 사업은 파리바게트(28%), 뚜레쥬르(24%), 던킨도너츠(19%), 투썸플레이스(8%) 순이었다. 이와 같은 전문화된 프랜차이즈가 안정적인 수익과 창업주 전문 교육을 통해 사업 성공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창업몰(www.changupmall.com) 아이템분석팀장 장재민은 “우리나라는 노후 준비가 불확실한 상태에 직장에서 밀려나와 생계 안정을 위해 돈 벌이를 창업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이 평생 해오던 일에서 벗어나 일정한 수익과 안정을 추구하는 만큼 쉽게 익힐 수 있고 소비자의 접근이 용이한 프랜차이즈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와 같은 최근 자영업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해 “중고령층의 자영업자가 전체 창업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 프랜차이즈도 지속적으로 성행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니어들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창업으로는 베이커리 외에도 한식을 테마로 하는 뚝배기집, 만복국수, 빚은, 원할머니보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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