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블랙>에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소녀와 선생님을 통해 삶의 희망과 기적에 대해 이야기 했던 ‘산제이’ 감독은, <청원>에서 역시 전신마비 환자의 ‘삶의 가치’와 ‘존엄성이 보장된 삶을 선택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왜 전신마비 환자의 인생을 탐구하는 주제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삶과 가깝지만 별로 이야기 되지 않는 주제들을 다루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산제이 감독. 그는 <블랙>에 이은 두 번째 휴먼스토리 <청원>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과 우리가 가진 것들을 어떻게 소중히 지켜야 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그의 전작 <블랙>은 2009년 개봉 당시 <국가대표><해운대>에 이어 개봉 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슬리퍼 히트 필름’으로, ‘타임지 선정 최고의 영화 BEST 10’에 선정되며 전세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2년 만에 <청원>으로 국내 관객을 다시 만나는 산제이 감독은 <청원>으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내한했다.
영화 <청원>은 올 가을 관객들에게 사랑과 진정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이다.
청원은 11월3일 개봉한다.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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