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주영섭)은 12일 오만에서 김철수 관세청 차장과 이싸 사이드 알키유미(Issa Said Alkiyumi) 관세국장과 제1차 한-오만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여 양국간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오만 관세경찰청은 세관행정 현대화를 위해 6,000만불 규모의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중에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이 포함된 후보군에서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의 주요의제로 "오만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채택하면서 UNI-PASS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UNI-PASS) 세계 최초의 100% 전자통관시스템으로 UN('03), APEC('05), World Bank('09, '10) 우수사례 선정 등 국제적으로 우수성 인정

아울러, 우리나라 관세청 전문가의 오만 파견, 오만 세관직원 초청 연수 등 오만 관세행정 현대화를 위한 양국간 세관협력 강화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양 관세당국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량에 대응하여 관세당국차원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한-오만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관세청은 방문 기간 중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을 만나 통관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오만 관세국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 기업 지원활동도 병행했다.

이에 따라 양 관세당국은 오만에 기항하는 아국 함정에 보급되는 정비부속품에 대한 관세환급에 합의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수탁하고 있는 오만 선박수리 조선회사의 선박수리에 사용되는 자재의 신속통관 및 관세환급에 합의했다.

관세청은 이번 회의가 최근 중요성은 증가한 데 비해 정체되어 있던 중동 국가와의 세관협력에 마중물을 붓는 회의라고 평가하면서,향후 사우디, UAE 등 중동 주요 국가와의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對중동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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