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씨티헌터의 김승우,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의 정보석.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불혹의 나이를 넘겼지만 나이를 잊고 꽃중년 이미지를 구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이다. 이러한 꽃중년 열풍은 비단 배우들에게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세련돼 보이려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트렌드가 되며 생긴 현상이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꽃중년이 되기 위해서는 ‘아저씨 외모’를 탈출할 수 있는 남다른 패션 감각이 필요하다. 쉬크하고 세련미가 넘치는 도시 남성, 꽃중년이 될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중년들의 기본 아이템은 바로 수트와 넥타이다. 기본 정장만 깔끔하고 멋스럽게 입어도 꽃중년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중년들이 어두운 컬러의 정장, 낡은 구두, 후줄근한 셔츠 등으로 만년 아저씨 인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기본 정장에 조금만 신경 써도 몇 년은 젊어 보일 수 있다.

정장을 구입할 때는 재킷과 팬츠는 체형에 꼭 맞는 사이즈로 고르는 것이 좋다. 재킷은 엉덩이를 2분의 3 정도 가리는 길이가 좋으며 팬츠의 기장은 구두를 살짝 덮을 정도가 적당하다.

캐주얼의 경우 파스텔톤의 밝은 컬러의 옷을 입는 것이 젊어 보일 수 있다. 많은 중년 남성들의 캐주얼 아이템은 어두운 계열의 상의, 줄무늬 티셔츠, 칙칙한 바지에 한정되어 있다. 기존의 아이템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밝고 화사한 컬러의 셔츠만 매치해도 얼굴빛이 달라 보일 것이다.

의상 뿐만 아니라 안경도 꽃중년 패션 아이템으로 톡톡히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는 중년이 되면 노안이 와 돋보기 안경이나 이중초점렌즈 안경을 착용해야만 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가장 큰 역량을 발휘해야 할 위치에 있는 중년들에게 ‘나이가 들었다’는 고정관념을 고착시켜 직장 생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관상 전혀 표시가 나지 않는 누진다초점렌즈가 꽃중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최초로 누진다초점렌즈 바리락스를 발명한 에실로코리아의 아노 듀퐁 마케팅 팀장은 “누진다초점렌즈는 겉보기에 일반 안경과 동일하여 노안이 왔을 때 효과적으로 시력을 교정하고, 세련된 도시 중년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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