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15일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하면 140석 가까이 얻을 수 있고 통합까지 하면 160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소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만 하면 수도권에서 대약진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선거 결과만 놓고 야권의 표만 합치면 어떤 시뮬레이션 결과는 170석 가까이도 나오는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총선에 나서면 이명박 대통령 혼자 심판받던 현실이 바뀌어 이같은 유동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최고위원은 또 야권통합 논의 시기와 관련, "10월 초까지는 기본 가닥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각 정당별 결의 과정과 통합 창당대회에 두 달 정도 소요되고 특히 민주당은 10월 초부터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가 시작돼 물리적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들이 민주당의 통합 제안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큰 원칙과 정신에서 희생과 양보 의사를 밝혔다"며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다르면서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지 큰 것이 작은 것을 흡수하면서 똑같이 만들자는 게 아니다"라며 연합정당·정파등록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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