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파는 보험상품은 엉터리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사직영 전화판매(텔리마케팅)는 설계사판매보다 3배 이상 빈발해 소비자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고, 우리아비바생명의 경우는 전화판매(T/M) 10건중 1건은 엉터리로 판매해 해지하거나 무효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이 2010년 전 보험회사의 경영공시 자료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판매할 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계약을 유지하지 못하고 민원 등으로 해지하거나 무효시키는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에 비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높은 비율 나타내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화로 판매하는 텔리마케팅(T/M)의 경우 홈쇼핑, 보험사직영(복합) 등은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사에 비해 보험사 직영(복합)은 32배나 높고, 설계사는 4.7배. 개인대리점은 4배, TM은 3.1배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불완전완전판매비율은 판매자가 상품설명을 잘못하여 민원을 제기하여 해지하거나, 무효처리한 건수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비율이다.

생보사의 설계사 업계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1.28%로 0.27%를 보이고 있는 손보사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반하여 흥국생명의 경우 전년 2.63%에서 4%로 급증하였고, 대한생명도 2.5%에서 2.82% 로 증가하였으며, 동부생명은 3.02%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e다. 개인대리점에서는 동부생명이 4.75%로 전년에 비해 2.5배나 급증한 상당히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심각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전화로 파는 텔리마케팅(TM)의 경우 생보사의 업계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3.09%로 손보사 0.98%에 비해 높으며, 보험사 별로 보면 우리아비바가 9.98%, 흥국생명이 8.24%로 각각 전년에 이어 1,2위를 유지하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이어 KDB생명 6.1%,동양생명 5.35%로 높은 비율을 나타냄. 손보사의 경우 그린손보가 2.75%, 현대해상은 2.68%로 전년에 비해 2.3배가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홈쇼핑의 경우 생보사 1.86%, 손보사 1.25%를 나타냈으며, 생보사의 경우 KDB생명이 5.47%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나타냈으며, 이어 동부생명이 4.57%, 알리안츠생명이 4.5%순으로 나타났고, 손보사는 한화손보가 5.47%로 상당히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 롯데손보가 2.43%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대면모집과 비대면모집을 병행하는 보험회사 직영 모집조직인 보험사직영 (복합)의 경우, 생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3.88%로 손보사 업계평균 0.12% 에 비해 약 32배나 높아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며, KDB생명 7.04%, 흥국 생명 4.78%, 동부생명 3.95%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은 불완전판배비율이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 되는 추세이나 여전히 생보사와 손보사 간의 격차가 크고, 보험사별, 채널별 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높은 불완전판배비율을 보이고 있는 TM, 홈쇼핑, 보험사직영(복합)과 각 채널별로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이고 있는 보험사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는 각 보험사의 불완전 판매 비율을 확인하고 보험가입시 보험사 선택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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