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자매도시인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하여 의료봉사와 문화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이번 봉사단은 의료봉사단과 문화교류봉사단 두팀으로 구성되며, 문화교류봉사단은 7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9박 10일간, 의료봉사단은 7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호치민시를 방문한다.

의료봉사단은 그린닥터스가 주축이 되어 의사6명, 간호사 8명 약사 1명, 스탭 15명 등 30여 명으로 구성되며, 현지 보건소 3곳과 호치민시에 진출한 부산기업을 방문하여 심장병, 고혈압, 폐질환, 소화성 궤양 등 일반 진료는 물론 약도 처방하게 된다. 또한 백내장 수술기계를 기부하고 안과수술에도 참여한다.

문화교류봉사단은 자원봉사 대학생 21명과 부산국제교류재단 관계자 2명 등 모두 24명으로 구성되며, 현지 장애아동 고아원을 방문하여 빨래, 청소 등 노력봉사는 물론, 현지 고아원에서 태권도, 미술, 음악, 과학 등 문화 교육 봉사활동도 전개한다. 또 2009년 방문했던 고아원을 다시 찾아 문화공연을 하며,호치민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과는 ‘부산의 날’ 이벤트를 통하여 다양한 문화교류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저개발국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부산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이번 문화교류 봉사단 선발에는 부산소재 대학생 1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류와 면접 등 2단계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21명의 대학생이 최종 선발되었다.

봉사활동을 위한 출국에 앞서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7월 5일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문화교류봉사단 24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 겸 간담회를 개최하고, 7월 7일에는 부산글로벌센터(국민연금공단 13층) 회의실에서 ‘베트남 문화교류 봉사단 발대식’을 가진다.

자매도시 해외자원봉사단 파견 사업은 원거리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통하여 도시 간 교류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산시민들의 자매도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상호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작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와 자매도시인 베트남 호치민과 캄보디아의 프놈펜을 우선 대상으로 하여 2009년부터 해외자원봉사단 파견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부산시가 세계 속에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혜 대상과 지원의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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