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800여 명이 서울,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이명박박 정부의 경쟁 만능주의 교육정책을 철폐하고 전교조 탑압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쏟아지는 빗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경쟁을 조장하는 교육은 구시대의 유물이며 영어와 수학 몰입교육 집중 이수제 등 학교를 학원화 하려는 개정 교육과정과 경쟁을 통해 교사의 협력 문화를 깨는 차등성과급제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800여 명의 전교조 조합원들은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교사 10만4천여 명의 '2009 개정교육과정과 차등성과급제 반대 서명'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전교조 교사들은 "정부가 지난 3년간 일제고사 반대와 시국선언에 관여한 교사들을 대량 해직 하거나 징계하고 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전교조를 일제히 탄압해 왔다"고 주장하며 "지금도 검찰이 전교조 탄압에 나서 교사 1천 400여 명에 대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 장성웅 위원장은 검찰의 '진보정당 후원 사건'수사에 반발해 지난 29일 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전교조 조합원 들은 일제히 공무원 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 하라고 촉구하며 결의 대회를 마치고 보신각에서 시청을 통해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