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당제공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대권을 향한 보폭을 넓히며 해외 방문에 올랐다.민생문제를 논의 하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하는 등 대권 후보 갖추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손 대표는 영수회담이 끝나자 바로 일본을 방문해 간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일본 대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요코미치 다카히로 중의원 의장과 센고코 요시토 민주당 총재대행,에다노 유키노 관방 장관을 만나 한-일 관계와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논했다.특히 손 대표는 과거사 문제와 둑도 영유권 분쟁,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 등과 관련해 논의가 있으면 반드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일본과 관련해 이슈를 거론하는 일이 현명한 것인지 이번 방문을 국내 정치적 차원에서 볼 것인지 고민스럽지만 우리가 왜 일본에 왔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를 동행한 취재진도 사상 최고로 29개사를 넘어섰다.많은 취재진이 동행 하면서 손 대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현지 분위기다.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4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했을시 취재단은 23개사에 불과했다.

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일본 내외신 기자 60여 명이 참석해 열띤 질문이 오고 갔다.기자들은 남북문제,한국 현안문제 등에 집중적인 질문을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지금 복지사회에 대한 논쟁이 한창 왕성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하며 "진보에 대한 새로운 관심,그리고 오랫동안 축적돼 왔던 비리,부패,반칙에 대한 반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변화를 위한 변화를 꼭, 이루어 내야만 복지 국가로 거듭 난다"고 말했다.이는 일본 언론의 현재 한국의 쟁점과 야당 대권 후부로서의 과제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민생과 복지와 정의 이 세가지가 내년도 선거의 중점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저와 민주당이 내년 대선에 임하는 자세는 어떻게 국민에게 민생과 복지와 정의를 설득하고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를 같이갈 수 있도록 이끌 것인가"가 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일본에 이어 중국도 방문할 예정에 있다.다음달 4~7일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예정된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손학규 대표가 일본과 중국을 넘나들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대한 속도를 높이며 한국과 인접한 일본,중국에 대한 자신에 입지를 세우려는 의도로 보여지며 해외 순방을 통해 대권 주자의 입지를 강화 하기위한 광폭 행보로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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