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하고 상큼한 맛, 체리가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 이곳은 체리를 테마로 선정된 국내 유일의 농촌전통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도 청정지역인 산 중턱 과수원에는 탐스런 체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이곳 주인 이보섭씨(69)의 8,200여㎡ 농장에 130여 그루 체리나무에서 맛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고급 국산 체리가 탐스럽게 열려 수확이 한창이다.

이 과수원의 체리 품종 중 70%는 좌등금으로 저장성이 좋고, 당도는 완숙 시 13∼18도 정도로 높고 맛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출, 고사, 나폴레옹, 석홍금, 자브레, 고사, 남양 등 7종의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함유돼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관절염, 통풍 등의 증상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암제 가운데 가장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속하는 궤리트린(Queritrin)이 많이 함유돼 건강 기능성 과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체리는 다른 과일보다 재배기간이 짧아 개화 후 50∼70일 정도면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개화 이후 농약을 살포하지 않고 수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농약재배 과일로 잘 알려져 소비자의 인기가 높다.

체리는 보통 5월말에서 6월말까지 1달정도가 수확기간으로 올해는 동해피해로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적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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