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포함한 성매매 업주들이 필리핀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국제적 망신을 초래하고 있다.

필리핀 유력 일간지 데일리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지난 9일 말라떼 하야트 호텔 마리나 레지덴셜에 거주하면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한국인 M씨와 마리안 안도그 바고녹, 페트로닐로 바린, 후안 칼로 엔드리가 등을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성년자 포함 10여 명의 젊은 필리핀 여성들을 가정방문 마사지사로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하다 무더기로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들은 ‘Little Orange Massage Services’라는 유령 업체를 모 한국 잡지에 광고 한 후 에스코트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 범죄조사 적발부 여성 및 어린이 보호 부서 ‘엠마 리부나오’ 경정은 “한국인 M씨와 그의 여자친구 바고녹씨가 고급 룸을 렌트한 후 성매매 전화를 받는 사무실로 이용하고 마사지 요청이 들어오면 여성 성매매 종사자를 상대 남성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보내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또 “첩보를 입수하고 체포 작전을 착수했으며, 말라떼 소고텔에서 한국인들이 무더기로 성관계를 맺고 있는 현장을 직접 포착, 그 자리에서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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