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광우병 파동은 편집증적 복합체에 의한 집단 히스테리며 선동자들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우병 파동과 진실의 소리’ 토론회가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 자유주의포럼,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최홍재 자유주의포럼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토론회에는 정지민 MBC PD수첩 ‘광우병’편 번역 감수자, 이영순 서울대 명예교수(前 식약청장), 홍성기 아주대 기초교육대학 교수,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이재교 시대정신 상임이사 등이 참석, 3년 전 광우병 파동의 진실과 의미를 되짚었다.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인사말에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고칠 수 있는데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며 “누군가는 진실의 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인한 집단 히스테리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민 씨는 토론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이동철 Story K 대표가 발제문을 대독했다. 정지민 씨는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은 허무맹랑한 기획이며 편집과 오역 자막을 통해 실제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 광우병 환자가 아닐까라는 흥미 차원의 보도가 있었다는 단순한 내용을 마치 대단한 위험이 있는 것처럼 엉터리 이야기를 꾸며낸 사람들에게 경악했다”며 “앞뒤 자르고 적절히 거짓을 섞는 것은 매우 경멸스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순 교수는 “2007년을 기점으로 전 세계 광우병 발병과 영국의 인간 광우병 발병이 제로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류 역사상 가장 안전한 음식을 먹고 있는데 말로 장난치는 사람들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안해 한다”며 “이론상 100퍼센트 안전한 음식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시청광장에 모였던 시민들도 피해자라고 평가하며 PD수첩 제작진 등 광우병 파동 선동자들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성기 교수는 “광우병과 관련해 후안무치한 거짓말을 한 사람들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2006년11월 광우병 시위 플래카드와 피디수첩 방송화면 중 플래카드 내용이 같다”며 “한미FTA 저지를 위해 미국산 소고기가 수단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예훼손과 국가보안법 기소는 적합한 대응이 아니고 효과도 없다”며 “공적권위가 무너졌을 때 외국 전문가 불러 한국의 전문가와 토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은 “PD수첩 광우병은 ‘다꾸민 스토리’로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도 지키지 않은 ‘너절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적 정파에서 이익과 공격을 위해 복합체를 구성, 포탈에서 여론 조작을 한다”며 “언론의 자기 검증과 포털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재교 시대정신 상임이사는 “광우병 파동 당시 전문가라며 잘못된 이야기를 했던 교수들이 여전히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공포에 질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야 한다”며 “자신이 피해자인 것을 몰라 인지부조화 같은 왜곡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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