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硏, 원장 정혁, www.kribb.re.kr) 정봉현 박사 연구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하여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몸속 세포의 움직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하여 (주)유바이오메드에 기술이전하고 상업화에 성공하였다. 독자적 기술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마트폰/스마트패드기반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향후 생명현상 규명, 질병 진단 및 치료, 신약개발, 줄기세포 연구 등 바이오의약 분야에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

본 연구팀에서는 몸속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고감도 생체친화성 나노프로브를 개발하여,

* 나노프로브(nano probe) : 세포와 결합하여 영상신호를 내는 나노크기의 물질로 생체 내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신호를 제공

암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면역세포 내에 넣은 후 면역세포가 생체 내에서 움직여서 암세포에 접근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었으며, 같은 데이터를 실험장비와 멀리 떨어져있는 위치에서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나노프로브에 관한 기술은 국내외 특허출원하였으며, 화학 및 재료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미국화학회지), Biomaterials 등에 게재되었다.

* 관련논문: J. AM. CHEM. SOC. 131, 17145-17154 (2009); Biomaterials, 31, 4964-4971 (2010)

본 기술은 세포치료제의 치료기전 및 치료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도구로서, 새로운 세포 치료제의 개발 및 원천기술의 확보, 세포치료제의 활용 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를 이용한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실제 실험장비가 있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 환경 하에서 연구자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향후 바이오 분석장비는 물론 원격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료장비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이미징(Bioimaging)은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몸속 세포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화 하는 기술로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화공), 기계,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기술을 필요로 한다.

바이오이미징 기술은 몸속 세포 또는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영상을 통하여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며, 또한 이러한 생명현상들을 정량화하여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바이오이미징 기술은 신약개발, 질병진단 등에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고가의 첨단 장비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에 본 연구팀에서 산업체와 협력하여 개발한 스마트폰/스마트패드 기반 모바일 바이오이미징 시스템은 저가이면서 장비를 소형화 하였다.

또한, IT 기술을 접목하여 스마트폰/스마트패드로 손쉽게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연구자가 어디에 있어도 실험 장비내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생명硏 정봉현 박사팀은 본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산업체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 하였으며(총 기술료 6억, 경상실시료 3%), 산업체와 협력하여 본 시스템을 상용화하여 2011년 5월 제품을 출시하였다.

본 기술을 상업화한 (주)유바이오메드는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벤처기업으로 본 제품을 기반으로 바이오메디컬 이미징 분야의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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