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5월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큰 봉우리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것은 5·18의 소중한 가치이자 자산입니다.

5·18 제31주년을 맞아 온 국민과 함께 위대한 5월정신을 기리며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

지구촌 각지에서 민주화 물결이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이 때, 광주 5·18은 세계 민주화 운동사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지금도 민주·인권·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광주 5·18은 세계적 유산으로 더욱 빛날 것입니다.

우리 광주의 저항적 힘은 오늘의 민주화를 이끌어 온 원동력입니다. 3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광주가 그 저항의 에너지를 창조적 에너지로 발전시켜 광주를 일류 선진도시로,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등불국가’로 선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5월 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온 국민과 함께 삼가 5월 영령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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