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社의 한국법인인 한국 머크(대표이사: 유르겐 쾨닉)는 “생명과학 연구자를 위한 머크 젊은 과학자상”의 3회 최우수상 수상자로 국립암센터 김석준 연구원, 우수상에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석·박사통합과정의 이병길 연구원이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17일인 오늘 오후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대한 생화학분자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쾨닉 대표는 이 상의 설립목적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명과학분야에서 연구 개발 실적인 뛰어난 과학자를 선발,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사기를 진작시키며, 향후 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주역을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상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동반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연구는 여러 암종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는 galectin-3가 GSK-3ß의 결합을 통하여 GSK-3ß의 인산화에 영향을 미치고, 인산화된 GSK-3ß는 ß-catenin의 핵 안으로의 유입을 증가하여, fascin-1 (actin과 결합하여 단단하게 꼬아주는 역할을 하는 cytoskelectal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켜 위암세포의 이동과 침윤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위암의 전이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galectin-3을 잘 조절하면, 위암의 전이를 억제하여 좋은 예후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상을 받은 연구는 세균내 단백질 분해를 담당하는 단백질 ClpP와 이를 타겟으로 하는 항생제후보물질 ADEP의 활성기전을 제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본 논문에서 규명한 ClpP와 ADEP 복합체의 고해상도 구조 정보는 앞으로의 ADEP 계열의항생제 개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는 이미 20여개 매체의 언론에서 기사화 되었으며, 작년 말 ‘2010년 한국 바이오 10대 뉴스’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머크 젊은 과학자상“의 3회 최우수상 수상자인 국립암센터 김석준 연구원은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 및 동료과학자들과 이 영광을 같이 하고 계속해서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을 수상한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석·박사통합과정의 이병길 연구원도 “앞으로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젊고 유능한 과학자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은 2007년 미국지사를 시작으로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머크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세계 곳곳에서 이미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부터 대한 생화학분자생물학회와 한국 머크가 공동 운영 및 지원한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Korean Society for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logy)는 별도로머크 젊은 과학자상의 운영위원회를 설립하였으며. 생명과학연구 전분야를 대상으로 하지만 특히 프로테오믹스, 단백질발현, 신호전달, 암 관련부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선정기준은 최근 2년간 (2009년 4월 ~ 2011년 3월) 우수 SCI 저널에 게재된 생명과학분야 연구논문의 제1저자로 석박사과정의 대학원생, 박사 후 연구원, 박사급 이하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연구를 수행한 연구기관 및 연구실의 연구 책임자 및 교수는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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