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5일 오후 4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대덕·청주·춘천소년원의 학생·교사 등 60여명이 4,5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폴 포츠 & 케빈 컨, 2011 WORLD TOUR IN KOREA’ 공연을 관람하였다.

(주)뮤직컴퍼스(대표 한필웅)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 관람은 지난해 10월 서울소년원을 방문하여 멋진 공연과 함께 ‘법무부 청소년선도 명예대사’로 위촉된 폴 포츠가 내한 때마다 소년원학생들을 잊지 않고 이어온 각별한 인연 덕분에 이루어졌다.

실제 폴 포츠는 올해 1월 내한 때 바쁜 일정 중에도 전주소년원에서 공연을 펼치고, 세종문화회관에 소년원학생 100여명을 초청하는 등 명예선도대사로서 소년원학생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오케스트라의 <Yesterday> 변주곡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와 시각장애를 극복한 천재 피아니스트 케빈 컨, 그리고 한국의 폴 포츠로 떠오른 김승일이 출연하여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특히, 휴대폰 판매원과 야식 배달부에서 꿈과 희망의 아이콘이 된 폴 포츠와 김승일이 듀엣으로 부른 영화 ‘굿 모닝 베트남’의 주제가 <What a wonderful world>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관객들의 끊임없는 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공연에 앞서 폴 포츠는 소년원학생들에게 친필 사인 CD를 일일이 선물하면서 결코 포기하거나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행복한 날들이 올 것이라며 이들을 격려하였다.

춘천소년원에서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윤모 군(18세)은 “멋진 공연장과 아름다운 노래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폴 포츠 씨가 직접 주신 사인 CD를 잘 간직하면서, 저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소외계층인 소년원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관람을 비롯하여 스키캠프, 야영훈련, 노인복지·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개방처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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