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 3월 방사성 물질 오염지역으로 알려진 체르노빌 인근 키이프스카(Kyivska), 리브넨스카(Rivnenska), 지토미르스카(Zhytomyrska) 등 3개주의 10개 지역 114개 식품표본으로 방사성물질 오염 조사를 실시했다.

분석결과 드로즈딘시의 우유에서 세슘137이 최대 우크라이나 성인기준 6.5배에 달하는 665Bq/L가 검출되고, 나로디치 지역의 말린 버섯에서는 성인허용기준치의 115배에 달하는 288,000Bq/kg의 세슘137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르노빌 원전폭발사고 후 25년이 지났지만, 당시 방출된 방사성 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는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방사성물질의 오염의 독성이 많은 시간이 흘러도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정부도 이번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에 대한 대비를 임기응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대기, 해수, 토양, 식품 등에 방사성물질의 오염 경로 및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이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축적되는 양과 위험성 등에 대한 조사와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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