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김치달인진부식품 (주) 전석일대표

이제 김치가 대한민국의 아이콘이이다. 한국전통김치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아마 이것은 한류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웰빙에 대한 선풍이 한몫을 톡톡히 한 결과 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붕어빵 속에 붕어 없듯이, 김치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에 수입된 중국김치가 판을 치고 있어 역설적으로 한국전통김치는 ‘오메, 기죽어!’되었다.

또한 시중 유통되는 많은 국내산김치브랜드는 무늬만 한국김치이지, 재료는 글로벌 소싱한 퓨전 재료로 만들기 시작한 지 오래다. 게다가 대부분 국내 대형 김치제조업체들은 대규모 생산시설과 형식요건과 레시피에 치중하다보니, 자연 아침저녁으로 우리 밥상에 오르는 김치는 고유한 손맛을 잃기 시작했다.

그래서 김치와 인생를 소재로 칼럼을 쭉 써온 작가가 직접 발품을 팔아 한국전통김치의 명가라 불리는 진부식품(주: 033-263-2333)의 전석일 대표를 만나 한국전통김치의 맥을 이어 원류를 더듬어 봤다.

“안녕하세요, 전 대표님 이렇게 물 좋고 산세 좋은 춘천에 위치한 김치명가 진부식품을 찾아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표님이라고 하니 정감이 안가 여사님이라고 불러도 될지요?”

“괜찮아요 편하게 불러줘요... 유명한 <인생김치장수>저자 심 드림을 만난 것이 제게 더 큰 기쁨입니다.”

“예전에 춘천의 명물 ‘3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이외수, 닭갈비&막국수, 호수..맞지요?”

“호호..나보다 더 춘천을 꿰고 계시네요..”

“그런데.이외수가 화천으로 이사 갔으니 이젠 빈자리 ‘인생 김치장수’가 채우겠습니다.”

“그것 말이 됩니다...호호. 춘천은 예전엔 군사요충지였지만, 글로벌 경제시대엔 여기가 지정학적으로 전통김치김치 제조원으로 손색없습니다. 왜냐하면 물 좋지요, 공기 좋지요, 기온이 서늘하여 김치가 발효되기 좋지요... 강원도 고랭지 배추산지 가깝지요... 시원한 김치 국물 내기에 적합한 동해안 가까워 황태덕장과 각종 해물이 많지요...사통팔달 교통 편하지요...”

“아이구, 한마디로 춘천은 김치의 본향이군요? 혹 처녀 때부터 김치 사업하셨나요?”

“아닙니다. 저는 춘천에서 나고 자라고, 춘천에서 여고를 졸업한 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여 한동안 가정학과 실습교사 생활도 수년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17년 전 내 인생에서 김치를 만났습니다. 그 때 이것이 나의 천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2년전 이 터에다가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 이후 쭉 순탄했습니까?”

“순탄한 인생 있나요? 무덤에나 가면 몰라도... 특히 김치사업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수시로 원자재가격 폭등하지...사시사철 배추의 물성이 변하지..계량화 힘들지...공산품으로 만들면 깊은 맛없어지지... 수 백 년간 세계최고의 김치 맛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이라 자칫 고개 돌리지...발효식품이라 수출하기 힘들지요..유통 중 맛의 변화가 현격하지...“

“저도 인터넷에서 김치유통을 하고 있지만, 투여한 정력과 시간에 비해 큰돈은 못 벌었습니다. 사명감 때문에 한다고 할까요...하하 그러나 김치업계에서 어쨌든 살아남았잖아요... 전여사님도...그리고 저도... 저는 김치스토리 때문이고 전 여사님은 깊은 순하고 시원한 중부식 전통 김치 맛을 재현한 장인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찾아 왔습니다.”

“심 작가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지난 십 수 년 간 가슴에 맺혔던 응어리가 확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할머니가 그럽디다. 종가 며느리의 가슴에 맺힌 한의 대부분은 김치담그다가 생긴 거라고.. 아버님 밥상에 올릴 물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소박이... 그거 담그다가 인생 쪼그라들었다고...하하”

“김치를 잘 담그려면 최소 십년은 집중적으로 담가야합니다. 그래야 손맛이 납니다. 요즈음 젊은 부인들은 바빠서 모두 김치 담글 시간도 없고 자기가 담그면 남편이 맛없다고 하니

점점 더 김치담그기가 무서워지는 거예요...“

“전 여사님...김치를 맛있게 담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째는 배추가 좋아야하고, 둘째 물이 좋아야하고, 셋째는 소금 절임을 잘해야 하며, 넷째는 양념의 비율이 좋아야하며, 마지막으로 적절히 잘 발효시켜서 먹어야 해요.”

“그 맛난 김치를 어디다가 팔았어요?”

“먼저 현대 백화점과 농협하나로 마트 등 강남의 고급 입맛을 겨냥했어요...그것이 주효하여 타 브랜드를 제치고 늘 매출이 1,2위를 다투었죠... 그 후 소문나서 여러 홈쇼핑을 통하여 고객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나 소량다품종을 겨냥하고 매출확대에는 절제했지요...왜냐하면 대량으로 판매하다보면 손 맛 잃거든요...”

“ 여사님, <절제>란 단어에 필링이 팍 꼽힙니다. 원래 맛난 거는 줄서서 먹잖아요... 그게 ‘당김의 법칙’ 아닙니까?”

“김치만큼 사람을 당기는 게 없어요. 특히 SNS시대엔 말이죠. 김치는 감성과 지성과 영성의 혼합체입니다. 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거죠. 그것을 우리 작가님이 책에서 잘 나타내셨죠..‘김치사오론’이라고 했나요?”

“맛있는 김치가 되려면 배추가 족히 5번은 죽어야한다...이름하여 ‘김치사오론’이라. 하하

공자 앞에 문자 쓰니 좀 쑥스럽네요. 그렇지만 저는 섣부른 김치세계화에 앞서 먼저 한국전통김치에 스토리와 혼을 담으려 했지요. 그래서 난중일기 쓰듯 책을 쓴 겁니다.12권은 출판했습니다.”

“지금 정말 작가님을 잘 만난 겁니다. 이 김치 전쟁시대에 이순신장군과 서해 유성룡의 운명적 만남처럼요...”

“제 별명이 난세의 김치장수인데...하하 아무튼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는 일본의 방사능 누출 사태로 인해 청정지역 한국김치를 비롯해 한국전통 식품의 세계화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자만이 이 패러다임 쓰나미 시대에 살아남고, 또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이자 축복입니다. 하나님도 축복해 주실 겁니다. 혹시 마무리 말씀 해 주시죠.”

“한국전통김치의 맥은 꼭 살려야합니다. 아마 김치 사업과 그 파생 사업이BT와 연계되어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겁니다. 한국 황토밭에서 난 푸성귀는 음식이라기보다 약제입니다. 중국 일본 김치가격의 열배는 받아도 됩니다. 한국인들이 김치외면하면, 지구상 어느 누가 김치 먹겠어요. 먼저 우리가 조상의 지혜의 결정체인 김치를 먹고 권하고 선물주고 애들도 그 맛을 어릴 적부터 가르쳐야합니다. 저보세요 70이 가까운데도 이렇게 영육간에 활기 넘치잖아요..다 기도생활과 김치덕이지요. 작가님도 인터뷰 마치고 가실 때 김치 한 통 들고 가세요... ”

“여사님은 우리 어머니같이 정말 정감이 넘치네요. 감사합니다. 장시간인터뷰에 응해주시고 김치에 대한 재미있는 스토리 한 자루 주셨으니 전국 다니며 잘 풀어놓겠습니다.  그럼......

 

“안녕하세요, 전 대표님 이렇게 물 좋고 산세 좋은 춘천에 위치한 김치명가 진부식품을 찾아보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표님이라고 하니 정감이 안가 여사님이라고 불러도 될지요?” “괜찮아요 편하게 불러줘요... 유명한 <인생김치장수>저자 심 드림을 만난 것이 제게 더 큰 기쁨입니다.” “예전에 춘천의 명물 ‘3수’가 있었다고 들었는데...이외수, 닭갈비&막국수, 호수..맞지요?” “호호..나보다 더 춘천을 꿰고 계시네요..” “그런데.이외수가 화천으로 이사 갔으니 이젠 빈자리 ‘인생 김치장수’가 채우겠습니다.” “그것 말이 됩니다...호호. 춘천은 예전엔 군사요충지였지만, 글로벌 경제시대엔 여기가 지정학적으로 전통김치김치 제조원으로 손색없습니다. 왜냐하면 물 좋지요, 공기 좋지요, 기온이 서늘하여 김치가 발효되기 좋지요... 강원도 고랭지 배추산지 가깝지요... 시원한 김치 국물 내기에 적합한 동해안 가까워 황태덕장과 각종 해물이 많지요...사통팔달 교통 편하지요...” “아이구, 한마디로 춘천은 김치의 본향이군요? 혹 처녀 때부터 김치 사업하셨나요?” “아닙니다. 저는 춘천에서 나고 자라고, 춘천에서 여고를 졸업한 뒤..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여 한동안 가정학과 실습교사 생활도 수년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17년 전 내 인생에서 김치를 만났습니다. 그 때 이것이 나의 천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2년전 이 터에다가 공장을 세웠습니다.” “그 이후 쭉 순탄했습니까?” “순탄한 인생 있나요? 무덤에나 가면 몰라도... 특히 김치사업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수시로 원자재가격 폭등하지...사시사철 배추의 물성이 변하지..계량화 힘들지...공산품으로 만들면 깊은 맛없어지지... 수 백 년간 세계최고의 김치 맛에 길들여진 한국인들이라 자칫 고개 돌리지...발효식품이라 수출하기 힘들지요..유통 중 맛의 변화가 현격하지...“ “저도 인터넷에서 김치유통을 하고 있지만, 투여한 정력과 시간에 비해 큰돈은 못 벌었습니다. 사명감 때문에 한다고 할까요...하하 그러나 김치업계에서 어쨌든 살아남았잖아요... 전여사님도...그리고 저도... 저는 김치스토리 때문이고 전 여사님은 깊은 순하고 시원한 중부식 전통 김치 맛을 재현한 장인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찾아 왔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