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대구시에 따르면 전세 물량 부족 및 전세가 상승, 소형평형 부족 등 주택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장기 미착공·공사중단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되고 건축허가 면적도 2010년 대비하여 증가함으로써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년도 1/4분기 일반건축물 건축허가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연면적 51만㎡가 증가한 1,488동 904,164㎡로 130%정도 늘어났다.

2010년에 비해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연면적이 모두 증가했지만 특히 공업용 연면적이 17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간의 대구시의 친 기업 정책의한 단면을 보여 주고 있어 향후 건설 경기 회복으로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군별로는 달성2차지방산업단지 조성, 죽곡택지개발지구 등 사업이 진행되는 달성군 지역이 건축허가 면적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민간부문의 재분양 및 신규분양도 진행된다. 범어숲화성파크드림S, 평리푸르지오 등 8개 단지 5,500세대 정도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전체 민간부문 5,200세대 보다 많은 물량이다.

한편 장기 미착공 및 공사중단된 사업장 다수가 올해부터 분양시장 회복을 전망하며 분양성 제고를 위해 당초 중·대형평형에서 중·소형평형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재분양에 나선다. 이번에 변경되는 단지는 남산동 극동아파트, 삼정브리티시용산, 침산2차쌍용예가 등 총 9단지 5,637세대이다.

대구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건설경기의 선행지수를 나타내는 건축허가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공동주택의 소형평형 부족 현상과 전세가 급상승 등과 맞물려 주택업체에서의 중·소형평형 위주로 설계변경·재분양을 추진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건설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처리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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