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따스한 14일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에 사랑의 하모니가 울려 퍼져 어르신들의 얼굴에 움음꽃이 피었다.

서울에 소재한 연세음악아카데미 봉사단 33명이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하여 어르신을 위한 위안공연과 함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는 포근한 행사가 열렸다.

연세대 여성고위지도자과정(TMP)을 수료한 동문들이 2005년에 창단한 이래 수차례 자선공연을 해오고 있는 연세음악아카데미는 매년 1회 지방의 노인 등 소외계층을 방문하고 위로공연을 하는 좋은 일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공연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요양원 중앙홀(조정순 휴게실)에서 열린 이 날 공연은 공연단 30명 전원의 목소리가 만드는 사랑의 하모니를 시작으로 독창, 무용, 연주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져 시설 입소 어르신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과 행복을 전해주었다.

일정을 마친 공연단은 시설 내 어르신들을 일일이 돌아보며 손을 잡아드리며 정성으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손 덕 대표는 "긴 시간 버스를 타고 강진까지 오는 동안 조금은 지치기도 했지만 어르신들을 뵙고 사랑을 나누다 보니 오히려 우리가 더 행복졌다"면서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이 지금처럼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연을 함께 지켜본 요양원 양화숙 요양보호사는 "이렇게 먼 곳까지 달려와 사랑을 전해주시는 그 정성이 오늘 공연 순서 순서마다 느껴지는 것 같았고 공연을 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행복이 묻어나는 것 같았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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