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선행을 14년째 자신의 재능으로 이어가는 남자가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중 안면기형이나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 무료 수술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 JK성형외과 주권 대표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Charity를 통해 자선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것이 꿈'인 주권 JK성형외과 대표원장은 1998년 개원과 동시에 선천성기형이나 남다른 외모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해 왔다.

성형수술이 비단 아름다운 얼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게 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첫 걸음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주권 원장의 재능 기부인 것이다. 주권 원장은 JK성형외과 내 'JK안면기형지원센터'를 만들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나눔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의 선행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몽골과 러시아에서도 그에게 새 얼굴을 선물받기 위해 날아왔고, 국내 많은 청소년들이 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선물받았다. 지난 2010년에만 5명의 안면기형, 다운증후군, 구순열 등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새 얼굴을 선물한 것이다.

주권 원장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사이클로 출퇴근하며 철인 3종 경기 등에 출전하는 그는 자신이 단장으로 있는 도싸 레이싱팀(팀명:마일스토리) 13명과 시각장애 사이클리스트-파일럿 2명을 구성해 지난해 6월 서울-부산간 500km를 사이클로 21시간만에 완주했다. 완주에 성공한 그는 기부금 재원을 마련해 안면기형 장애인을 위한 복지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KBS의 후원 아래 3박4일간 부산-서울 500km간 거리를 달렸다. 도싸 레이싱팀 5명과 지체장애인 사이클리스트(핸드바이크 이용) 4명의 선수와 함께 '사랑의 가족' 특집에 출연해 희귀성 질환이나 소아암 환자 등을 돕는 나눔투어를 진행한 것이다.

주권 원장은 "특별히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내가 가진 재능이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기뻤다"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병원을 통해 한국의 의료서비스의 우수성은 물론 나눔의 마음이 세계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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