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5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핫이슈 면접질문’이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40.8%가 면접에서 핫이슈와 관련한 질문을 했거나 할 예정이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32.9%)보다 7.9%p 증가한 수치이다.
핫이슈 질문의 주제로는 ‘일본 대지진 및 원전 방사능 누출 문제’(32.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대지진은 손실만 약 300조원 이상으로 자연재해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일본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논란과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인한 2차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위기관리 능력 등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2위는 ▲ ‘구제역 확산 및 침출수 오염 문제’(25.5%)였다. 사상 초유의 구제역 사태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 상황’에 대한 반성과 향후 대안 등에 대한 질문이 예상된다.
▲ ‘롯데마트 ‘통큰’ vs 홈플러스 ‘착한’ 마케팅’(22.5%)이 3위로 대형마트들의 저가경쟁과 시장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이외에도 ▲ ‘무상급식 찬반 논란’(21.6%), ▲ ‘나는 가수다 공정성 논란’(19.6%), ▲ ‘전월세 대란’(13.7%), ▲ ‘신정아 자서전 파문’(12.7%), ▲ ‘일본 기부 행렬 속 독도 영유권 주장’(12.7%), ▲ ‘초과이익공유제 논란’(12.7%), ▲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문제’(11.8%), ▲ ‘MB 물가지수 급등’(11.8%) 등이 있었다.
면접에서 핫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이유로는 ‘사회문제 관심 및 이해도를 알기 위해서’(32.4%)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논리력, 설득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25.5%), ‘지원자의 소신을 알기 위해서’(18.6%), ‘조직문화에 맞는지 알기 위해서’(11.8%), ‘문제 해결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서’(9.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핫이슈와 관련한 답을 모를 때는 ‘틀려도 지원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는 것’(49%)을 가장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아는 것까지만 말한다’(25.5%),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한다’(15.7%), ‘비슷한 다른 이슈를 예로 들어 말한다’(6.9%), ‘다른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눈치껏 말한다’(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윤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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