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게임업체들이 다양한 세계무대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올해 국내 게임업체 110개사를 선정해 국내·외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고 밝혔다.

이미 우리나라는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 2위로서 글로벌게임 강국임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게임 산업이 수출규모는 12억 4,085만달러를 기록(2009년기준)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업체의 경우 단독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힘들어 세계 각국에 진출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올해는 동유럽(러시아, 터어키), 동남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등 지역을 확대하여 역량있는 중소 게임업체가 세계 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가 개최하지 않거나 참가하지 않는 해외 유명마켓, 수출상담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한 업체의 경우에도 참가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더 많은 중소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에 동남아시아 지역 내 새로운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시장 선점 기회를 제공 하였다.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게임어스 등 9개사와 해외 35개사와의 비즈미팅으로 61건의 상담과 12,050천불 계약 상담을 추진하였으며 필리핀의 Netopia 등 2개사, 인도네시아 PT.Sollusi Media사 등 3개사를 방문하여 게임업체 현황 및 시장을 파악하였다.

이번에 참가한 한 업체는 “현지에서 많은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장을 방문하니 우리나라와 게임시장 여건이 많이 달랐으며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어떻게 시장을 진출해야할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출상담회에 계속 참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4월10일~18일에는 처음으로 중남미 지역인 브라질, 멕시코 지역으로 진출하여 신흥게임국가로 떠오르는 중남미 여러국가의 바이어들을 초청, 비즈매칭으로 우리 중소업체의 우수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차이나 죠이 연계 수출상담회(7월), 러시아, 터어키(9월), 서울 한남동 파트너스 하우스에서 해외 퍼블리셔 초청 수출상담회(10월), 부산에서 열리는 G스타(11월) 참가하여 연중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출상담회 참가 기업에게 상담공간 제공, 상담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 다양한 인프라를 지원하며,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게임업체의 상황을 감안해 바이어도 대신 섭외해준다.

먼저 현지 상담부스, 상담용 컴퓨터 및 인터넷 환경을 조성해 주며, 행사장과 공항 및 숙소를 이동할 차량 등을 지원해 짧은 기간동안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외국바이어와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하며, 세계 각국에서 행사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이 한국기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배포하는 한편 현지 에이전트도 고용해 바이어들과 국내기업의 1:1상담을 주선한다.

이 밖에도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지스타 2011’에서도 서울소재 게임업체들과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돕기 위해 ‘B2B관’에 참가업체 약 30개사의 상담공간과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게임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달성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인 시장분석을 통하여 세계게임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참여를 원하는 중소 게임업체는 추진일정을 서울산업통상진흥원홈페이지(http://www.sba.seoul.kr, www.ani.seoul.kr)의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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