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장의 봄은 오긴 하는 걸까? 정부의 3.22대책과 서울 재건축의 각종 호재에도 시장은 조용하기만 하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0.09%▲, 서울 0.00%-, 경기 0.05%▲, 인천 0.00%-, 신도시 0.10%▲ 등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대가 컸던 서울 재건축은 개포주공, 고덕시영, 둔촌주공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0.01%로 3주 연속 하락했다. 개별 지역으로는 영등포구 0.06%▲, 서초구 0.05%▲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시장의 큰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특히 강동구는 고덕시영 사업시행계획인가, 둔촌주공 종상향 추진 등 굵직한 개발호재에도 0.28%▼로 소폭 하락했다. 예전 사업시행인가 승인이나 재건축 단지의 종상향 추진 등이 진행될 때, 집값이 오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둔촌주공 드림공인 관계자는 “취득세 인하와 국내외 경기 불안 등을 이유로 매수자나 매도자들이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한동안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덕시영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사업시행인가 승인이 났지만 현장은 잠잠하기만 하다. 고덕시영 M공인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 후에도 매수문의 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가 불안한 점이 재건축 아파트 투자를 꺼려하게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반아파트는 금천구가 0.20%▲, 강북구 0.11%▲, 성북구 0.07%▲, 강동구 0.06%▲, 중구 0.04%▲, 영등포구 0.04%▲, 서초구 0.03%▲, 도봉구 0.02%▲ 등이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들은 실수요자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없다.

이밖에 경기도는 의왕시 0.37%▲, 연천군 0.33%▲, 군포시 0.22%▲, 광명시 0.17%▲, 수원시 0.16%▲, 용인시 0.15%▲ 등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을 높였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0.67%▲, 남구 0.20%▲, 강화군 0.13%▲, 서구 0.07%▲, 부평구 0.03%▲, 중구 0.01%▲ 등이 소폭 올랐고, 신도시에선 산본 0.28%▲, 분당 0.08%▲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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