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는 지금 당장 모바일 세상을 갑작스레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스마트폰 쇼크를 다시 겪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4G의 속성과 이를 바탕으로 한 변화를 예상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10년 하반기 모바일 환경 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컨퍼런스인 오픈 모바일 서밋(Openmobilesummit)에서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CTO, 스프린트 CEO 모두가 최근 미국 모바일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4G(4세대 이동통신)라고 밝힌 바 있다. ’11년 상반기에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CTIA Wireless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어 모바일 산업을 이끌 새로운 테마로 4G를 꼽았으며, 미국 통신 사업자들 모두 4G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4G가 등장해도 갑작스레 모바일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소비자 전문 조사기관인 포레스트 리서치도 “3G(3세대 이동통신)가 유럽과 미국시장에 출시된 ’03년에는 별 반향을 못 일으킨 것처럼 4G가 출시되더라도 그 시점에는 바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3G가 이동간에도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모바일 세상을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스마트폰이 시장에 자리잡는데 5년(’03년 3G 출시, ’08년 스마트폰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정도 걸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4G가 변화시킬 새로운 모바일 세상은 4~5년이 지나서야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모바일 세상이 가시화될 때 준비를 시작한다면 제 2의 스마트폰 쇼크를 맞게 될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 iOS를 이미 시장에서 앞선 구글의 안드로이드OS도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성장을 하기 3년 전인 ’05년에 구글이 안드로이드라는 OS 개발사를 인수하여 준비했기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

4G의 정의와 진화

4G는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와 앱 등과 같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기술이다. 사실 ’08년 이동통신 기술표준을 정립하는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는 4G를 고속(100km/h 이상) 이동간에는 100Mbps, 저속 이동간에는 1Gbps가 가능한 이동통신 기술로 명확하게 정의한 바 있었다. 그리고 이 정의에 해당되는 기술은 LTE Rel. 10과 와이맥스2라고 언급했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데이터 전송속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은 ITU의 정의로는 부족한 LTE, 와이맥스 및 HSPA+ 등을 모두 4G라는 명칭으로 마케팅했다. 이러한 현실을 ITU가 받아들여 ’10년 12월에 “4G는 LTE와 와이맥스 및 진화된 3G 기술을 포함한다”고 밝히면서 기준을 완화시켰다.

ITU가 4G 정의를 바꾸는 바람에 한국 휴대폰 사용자들은 이미 4G 통신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4G가 한국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않고 조용히 자리잡은 것 같다. 하지만 4G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 이 기술진화가 가져올 모바일 세상의 변화에 항상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4G가 가져오는 모바일 사업 환경변화

4G가 가져올 모바일 세상의 변화는 기술변화와 투자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4G 환경에서는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대역폭이 넓어짐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 용이해 진다. 그리고 넓어진 대역폭을 활용하여 더 많은 기기들이 연결될 수 있어 M2M1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송되는 데이터간의 시간 간격이 더욱 짧아지면서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M2M 서비스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4G 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 때 투자여력이 부족한 통신사업자들은 자기 대신 망을 투자한 업체를 찾게 된다. 그리고 M2M 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독립적으로 망을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볼 때 망 도매 서비스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① 앱 사용환경이 개방형으로 변한다

4G는 사용자들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제약 조건을 점차 해결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될수록 인터넷에 존재하는 다양한 웹앱2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웹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개발자들이 더 많은 웹앱을 개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다. 앱의 형태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앱을 구동하는 플랫폼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에코 시스템 경쟁보다 제품 본연의 성능 향상에 집중하게 된다

OS와는 독립적으로 실행되는 웹앱이 확대될수록 OS에 종속적인 네이티브앱이 거래되는 애플의 앱스토어 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 폐쇄적 앱 거래장터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이 지금까지 가졌던 제품 및 앱 생태계 우위들 중에서 앱 생태계가 경쟁 우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제품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의 우수성만으로 애플의 아이폰 등 선두 제품과 진검 승부를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반드시 우리 한국 기업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이미 제품 자체만으로 경쟁력을 가졌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첫번째 노력은 애플이 PA세미, 인트린시티 등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여 확보한 기술로 직접 칩셋을 설계하여 자사의 소프트웨어가 결합될 때 최상의 절전기능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예로 애플은 자사의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가 자체 설계한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 아이패드 제품에서만 절전기능 및 빠른 반응속도 등 최상의 모바일 웹 사용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두번째 노력은 자기 파괴적 혁신 성격을 가진 웹 표준화 선도이다. 웹의 확산은 애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개방적 속성을 가진 웹이 확산되면 될수록 폐쇄적인 속성을 가진 애플의 아이튠즈와 앱 스토어의 경쟁우위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기존 자원에 얽매이기 보다는 새로운 변화에 한발 앞서 HTML5 웹 표준을 지원 및 선도하여 타 경쟁업체보다 더 좋은 성능의 웹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서비스 활용 측면에서 웹 브라우저의 중요성이 커진다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해왔던 네이티브 앱은 스마트폰의 OS에 따라서 호환성 및 반응 속도 등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웹앱으로 전환되면 웹 브라우저가 웹앱의 호환성 여부 및 반응 속도를 결정짓게 된다. 그 이유는 웹 브라우저가 웹 언어로 개발된 웹앱을 구동시키는 핵심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또한 웹 브라우저가 개선될수록 기존 애플의 iOS 또는 구글폰의 안드로이드OS 등 OS를 웹 브라우저가 대체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가 밝힌 것처럼 웹 브라우저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이처럼 웹 브라우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애플, 구글 등 모바일 산업 선두업체들은 웹 브라우저의 플랫폼화와 성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존 폐쇄적 OS를 기반으로 시장을 장악하려 했던 선두 업체들이 지금은 PC용 웹브라우저부터 폐쇄화하고 있으며 향후 모바일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웹 브라우저의 플랫폼화를 위해서 웹 브라우저에 직접 부가 기능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실행토록 한다. 해당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웹 브라우저는 부가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처럼 폐쇄적인 브라우저 운영을 위해 애플과 구글은 부가 기능 소프트웨어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을 배포하고 개발자 및 소프트웨어를 모으고 있다. 또한 선두업체들은 호환성 및 다양한 기능 제공 등의 측면에서 웹 브라우저 성능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http://www.htm15test.com을 통해서 웹 브라우저의 호환성 등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는 폐쇄성이 강할수록 소비자가 해당제품에 더 강하게 Lock-In되기 때문이다. 애플과 구글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또다른 에코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부가기능 소프트웨어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킷)을 배포하고 개발자 및 부가기능 소프트웨어를 모으고 있다.

② 다양한 정보기기들이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온다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경영진들은 4G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기대되는 서비스가 M2M(Machine to Machine)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는 M2M은 기기들과 이를 연결시킨 통신을 통해 정보를 모니터링 및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능토록 해 새로운 혁신과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4G는 대역폭이 넓어 더 다양한 기기들이 통신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4G의 등장으로 M2M 서비스 기반도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이 중요해 진다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세상은 더 많은 앱을 확보한 에코시스템이 지배하는 등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이 중요했었다. 하지만 기기간 통신 환경에서는 더 많은 하드웨어에 접속할수록 더 다양한 M2M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물론 다양한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연결이 가능하겠지만, 보안 및 QoS(Quality of Service) 보장을 위해서 접근 가능 여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기기들이 연결되어 기기간 제어, 관리 및 정보 공유가 가능한 기기들의 모임을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기기간 제어, 관리 및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해 주는 동일한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스마트폰처럼 범용OS를 설치하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도 있겠지만, 기기 특성에 따라서 어려운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차량, 철도, 비행기 등 한번의 오작동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기기는 안정성을 고려하여 처음부터 안정화 테스트를 거친 소프트웨어만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초저가 기기의 경우 다양한 용도를 감안하여 고사양 칩셋과 OS를 설치할 수는 없다.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의 가치는 해당 소프트웨어 설치된 기기의 제곱에 비례한다. 그러므로 해당 소프트웨어를 더 많은 기기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많은 기기에 이미 설치되었는지, 그리고 새롭게 설치될 기기에 얼마나 탑재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산업에 따라 3가지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 첫째 LG전자 및 삼성전자 등 다양한 전자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기본 설치하여 출시하는 방안이 있다. 둘째 U+, SKT 등과 같은 통신사업자들이 자사의 망을 활용하는 제품에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확대시키는 방안이 있다. 마지막으로 구글 등 서비스 업체가 직접 기기를 설치하여 기기를 활용하는 서비스의 독점권을 갖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이는 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하는 3스크린 서비스를 위해서 제조사, 통신사 및 서비스 사업자들이 했던 방안이 확대 적용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 M2M은 단기적으로 B2B시장에서 경쟁하며 인프라 선확보를 위해 경쟁할 것이다

M2M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일반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통신 인프라 및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을 바로 갖추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선 기업 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비용 절감을 위해 B2B 시장에 우선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사 Mckinsey에 따르면 제지업 분야에서 석회 화로를 가열하는 불꽃의 크기와 온도를 조절하는 M2M 서비스를 적용하여 5% 생산량을 향상시킨 사례가 있다. 그리고 M2M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통신인프라 강화 및 하드웨어 에코시스템을 갖춰 나가는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반 가정, 도로 및 제조현장에 설치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에 대응해 좋은 입지 등을 선점하려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③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 주체가 다양화된다

HSPA+와 같이 3G 기술을 진화시킨 일부 4G 기술의 성능 향상이 한계에 다다르면 LTE 또는 와이맥스 기반의 4G 기술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4G 망 구축을 위해서는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해 투자여력이 부족한 업체들은 4G망을 임대해 활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다. 그리고 스마트폰 외에 다양한 기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환경 속에서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증가할 것이다. 만약 현대자동차가 자동차라는 기기를 기반한 A/S 및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제품(자동차)-연결 통신망-서비스(네이버, 다음 등의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모두 독립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어야만 완전한 독립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망을 설치하는 투자를 진행하는 업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독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의 니즈와 투자 여력이 부족한 통신사업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4G 망 도매 업체가 미국에서 나타났다. 라이트스퀘어드(Lightsquared)라는 업체이다. 라이트스퀘어는 자체 인공위성을 통해서 4G 이동통신 망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일부 여유분을 타 업체에게 대여하는데 반해, 이 업체는 전면적인 망 도매 업체로 주파수 대역과 망 투자만 담당하고 나머지 서비스, 가격정책, 기기 소싱 등은 임대하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줬다. 이 때문에 와이맥스 방식에 대한 많은 투자로 추가 투자 여력이 부족한 미국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가 LTE 방식의 4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라이트스퀘어드 업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선 케이블 사업자들 중 N스크린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업체들은 새로운 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베스트바이 등도 라이트스퀘어드를 통해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기기간 통신을 활용하여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이 라이트스퀘어드와 같은 업체의 망을 활용해 독립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변화에 대비해야

앞서 밝혔듯이 4G가 갑작스레 이 세상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이 3G가 가져올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먼저 인식하고 ’05년 스마트폰용 OS 업체를 M&A한 것처럼 다가올 변화를 먼저 예측하고 대비해야만 새롭게 나타나는 사업환경의 기회들을 선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G로 인한 변화 중 새로운 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제조사들의 경우 먼저 브라우저를 어떻게 활용할지 준비를 해야 하고, 네이티브 앱 개발자들은 웹앱으로 아이템을 전환하는 등의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제품 본연의 경쟁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애플처럼 직접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제조사들이 서비스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들어오고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서비스 주체가 다양화되는 환경에 대비해 공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준비, 이를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로드맵을 먼저 만들고 준비할 수 있다.[LG경제연구원 신동형 책임연구원 www.lgeri.com]

저작권자 © 뉴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