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감성의 남성 캐릭터 브랜드 엠비오(MVIO)는 오늘 오후 1시 반,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관 (SETEC 1관)에서 2011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메인 테마는 ‘MVIO INSTITUTE OF ART AND SCIENCE(M.I.A.S.)’ 이다. ‘M.I.A.S.’ 라는 가상 공간은 진정 원하는 것을 배우고 만들며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로 가득 찬 재미있는 공간을 뜻한다.

한상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제안하는 ‘M.I.A.S.’는 1919년 설립된 독일의 ‘바우하우스(BAUHAUS)‘라는 조형 교육기관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의 서브 테마는 교육 과정의 수많은 경쟁 속에 존재하는 컴플렉스(COMPLEX)로 정했다. 작업장에서 착용할 법한 ’앞치마(Apron)‘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창조하여 겉옷에 매치하였으며, 얼굴을 가릴 만큼 거대한 외투로 ’컴플렉스'를 감추려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얼굴이 없는 마네킹 같은 형상이 실제 움직이는 모델임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에서 모든 관객들이 놀람과 감탄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패션쇼에서 박수를 받는 것은 한국에서 흔치 않은 일.

이번 시즌 컬렉션 음악은 최근 실력파 밴드로 주목받고 있는 ‘MOT’의 이언과 DJ 은천이 콜라보레이션하여 들국화 음악을 새로운 느낌으로 선보였다. 2009 F/W 시즌, 가수 김창완과 음악 작업을 시작으로 탱고그룹인 라벤타나 및 루시드폴, 윤상과 작업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착용한 아이웨어도 눈길을 끌었다. 밀라노에 근거를 둔 음악, 패션 매거진 PIG(People In Groove)의 발행인인 다니엘과 사이먼 베커만(Daniel & Simon Beckerman) 형제의 브랜드 ‘SUPER SUNGLASSES BY RETROSUPERFUTURE’의 선글라스가 그것.

한편, 이번 시즌에는 엠비오 트위터(http://twitter.com/mvio_)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게스트 에디터들이 컬렉션 현장에서 트위터 생중계를 진행하여 엠비오 컬렉션에 참석 하지 못한 팬들도 컬렉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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