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이 이력서를 통해 공개한 희망 근무지 1위는 ‘집’이 차지했다. 즉 전체 공개 이력서의 약 9%에 달하는 11,193건의 이력서가 ‘재택아르바이트’를 희망한다고 작성했다. 서울시 강남구는 3,576건으로 희망근무지 2위에 올랐으며, 노원구(1,429건)와 송파구(1,409건)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비 서울권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1,408건으로 유일하게 희망 근무지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영등포구(1,341건), 마포구(1,277건), 구로구(1,265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1,259건), 인천시 부평구(1,224건)이 희망 근무지 6~10위를 차지했다.
이력서에 공개된 희망근무지역을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즉 희망 근무지 상위 50개 중 서울 지역구가 23개로 46%를 차지했으며, 경기도 42%, 인천이 8%를 차지했다. 비 수도권 지역 중 희망근무지 상위 50위 안에 든 곳은 대전시 서구(529건, 47위) 단 한 곳뿐이었다.
한편 희망 근무지를 특정하지 않고, “어디든 일을 하겠다”는 아르바이트 지원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제주도의 경우 전체 이력서 85건 중 60%에 달하는 51건의 이력서가 ‘제주 전 지역’을 희망 근무지로 선택해 근무지 특정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또 광주(56.8%), 대전(54.4%), 울산(53.3%), 대구(50.7%), 전남(50.3%) 등도 알바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해당 지역 어느 곳에서라도 일할 수 있다고 기재하고 있었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구직자도 1,322명에 달했다.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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